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열기' 믿음의 열기로

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열기' 믿음의 열기로

[ 교계 ]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현장 곳곳, 스포츠 선교사역에 관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06월 21일(월) 16:46

   
교회학교 선생님과 어린이가 축구 응원전에 나섰다.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

2010년 남아공월드컵 열기가 붉은색 물결과 함께 전국 곳곳에 가득하다. 

특히 그날, 우리나라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온 나라가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대한민국 응원의 함성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온 국민을 하나 되게 만들었고, 전국의 광장을 가득 메운 거대한 인파 속에는 모든 차이와 갈등은 자취를 감추며, 열정과 하나 됨을 위한 사랑의 목표로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박동 친다. 

특히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현장 곳곳의 사역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선교회 미국대학생 월드컵응원단이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응원 후 단체촬영.

전국 교회의 주차장과 공원 식당 커피숍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쉼터에서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중계 하면서 교회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했으며, 축구 중계와 함께 다과와 식사, 선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선교전략도 모색했다. 또 주일낮예배 설교시간에는 많은 목회자들이 기독 국가대표의 신앙 간증을 소개하며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눴다. 월드컵과 축구는 어느덧 운동 이상을 뛰어넘어 한국교회의 선교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신촌창천교회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월드컵 응원전에서 모여진 성금을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교육기금으로 전달했다. 또 일산의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교회에 등록한 국가대표 김재성선수의 사인볼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이벤트와 기도회를 진행하며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한편 해외 선교 현장에서도 선교사들과 교민들이 하나 되어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고국의 향수를 달래고 있다. 

남아공 현지에서는 선교사와 교회가 주축이 되어 한인들과 유학생 등을 초청해 한국의 선전을 기도했으며, 축구를 통해 한민족의 숨결을 느끼고 문화의 향기를 곳곳에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전통응원을 선보였다. 

   
남아공 현지 프레토리아한인교회 응원단.

이와 관련 최현부목사(세계스포츠선교회)는 "스포츠는 복음전도와 선교에 있어서 복음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접촉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스포츠선교는 교회가 필요로 하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하나님의 선교 방법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 달 동안의 월드컵 기간 동안 국내를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는 축구열기에 휩싸인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껴안은 축구열기가 믿음의 열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해법 또한 교회가 열쇠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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