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신대원생 '에큐메니칼 공동수업' 인기

6개 신대원생 '에큐메니칼 공동수업' 인기

[ 선교 ] 교회협 훈련원 "학생 때부터 다양성, 공존 등 배워야"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6월 09일(수) 17:09
   
▲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해 연세대, 감신대, 성공회대, 한신대, 구세군사관학교 신대원생들이 함께하는 '에큐메니칼 공동수업' 모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원장:이근복) 주최로 본교단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해 연세대, 감신대, 성공회대, 한신대, 구세군사관학교 신대원생들이 함께하는 '에큐메니칼 공동수업'이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다양한 교단 신학자들의 강의를 듣는 흔치않은 기회와 신학생들이 함께 질문하며, 토론하는 독특한 수업 방식.
 
공동수업은 '미래 선교가 한 교단의 독단적인 노력으로는 어렵다'는 공감대 속에서 탄생했다. 에큐메니칼 선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대화 속에 공존을 모색할 기회를 보다 젊었을 때부터 제공받아야 한다는 데 신학교 교수들이 뜻을 모은 것
 
지난 5월 24일 장신대 신대원장 윤철호교수의 강의를 끝으로 마쳐진 2010년 1학기 공동수업은 '지구화시대의 에큐메니칼 신학'을 주제로 다뤘으며, 왕대일교수(감신대 신대원장), 김기석교수(성공회대 신대원장), 강성영교수(한신대 신대원장)이 강사로 나와 △시장과 종교 △현대과학의 도전과 기독교 △지구화시대의 성서읽기 △에큐메니칼 해석학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각 교단의 신대원생들이 서로의 경험을 내어놓고 의견을 경청하며 바람직한 결론들을 도출해 냈다.
 
특히 장신대 학생들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 수업이 학점에 반영되면서 훨씬 더 진지해진 모습이다. 이와함께 다른 학교들도 2학기부터는 학점을 인정하게 될 것으로 보여 에큐메니칼 공동수업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부터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연변지역에서 해외선교훈련이 진행된다. 또한 가을에는 연합 학술제와 체육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삼고 그 안에서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결속을 도모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에큐메니칼'. 한 집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학생 때부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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