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교회 재복음화, 남반구교회 도움 절실하다"

"유럽교회 재복음화, 남반구교회 도움 절실하다"

[ 선교 ] WCC, WEA, 로마 교황청 공동 기자회견, "소명에 대한 차이는 없다" 확인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6월 05일(토) 20:20
   
▲ 5일 오전, 전 세계 기독교를 대표하는 WCC와 WEA를 비롯해서 로마 교황청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선교를 향한 소명에서는 이견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WCC 제공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장창일차장】"선교에 대한 소명은 모든 기독교인들이 공유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WCC 총무 올라프 트베이트(Olav Fyske Tveit)목사와 WEA 국제총무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목사, 로마 교황청 종교간 대화촉진위원회 브라이언 파렐(Brian Farell)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에딘버러대학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선교를 향한 모든 기독교인들의 공감대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이날 기조발언에서 트베이트총무는 "우리 모두는 (선교에 대한) 소명을 분리(divide)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소명은 함께 나눠야(share)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렐주교도 "이번 대회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우리들의 상이성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면서, 선교에 있어서 공통된 관심을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일치(unity)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우선 트베이트총무는 "일치는 그리스도에게 받은 선물이자 소명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앞서 터니클리프총무는 "일치는 서로 간에 신뢰에 기반해야 하고 성경에 뿌리를 둬야 한다. 우리는 에큐메니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일치하기 위한 공동체다"고 밝혔다.
 
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의 의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파렐주교는 이번 대회가 모든 기독교가 일치를 통한 선교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 마지막 모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이번 대회가 우리 사이의 모든 다른 부분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남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여정에 있고 끝임없이 우리 스스로에게 (일치를 위한) 영양분을 공급해야만 한다고 본다"며, 일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1910년 대회 이후 교세가 급감한 유럽교회의 재복음화(re-evangelization)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파렐주교는 "유럽교회는 남반구 기독교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1910년 대회 이후 급성장한 남반구의 교회들이 이제는 유럽의 재복음화에 도움을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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