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만들기

행복한 가정 만들기

[ 목양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4월 27일(화) 19:24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부를 만큼 매우 아름다운 달이다. 요즘 지고 있는 봄의 꽃과 돋아난 새싹이 함께 어울린 신록의 시작과 장미꽃 향기 가득한 화사한 달이다.

누가 5월을 가정의 달이라 했는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을 생각하는 기념의 날들이 많은 달이다. 기념의 날 만큼이나 우리들의 가정들도 밝고 따뜻하고 행복했으면 한다.

천안함 침몰로 가족을 잃고 통곡하는 가족들에게 무엇으로 위로가 되겠는가마는 그러나 5월과 함께 위로의 새 힘이 새싹처럼 돋아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제적인 상황으로 우울한 우리의 가정들이 회복되고, 어려워도 마음만은 넉넉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군함 침몰, 대지진, 태풍, 기근 등 크고 작은 지구촌의 잦은 모든 재난이 가정과 관계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어느 때보다 지구촌의 평강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두개의 행복의 둥지를 주셨다. 하나는 가정이란 둥지이고 또 하나는 신앙공동체인 교회라는 둥지이다. 창조 이래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가꾸라는 복과 명령은 가정과 교회에 주신 동일한 사명이다.

하나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가정과 교회는 예수님 안에서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다. 교회는 가정을 섬기기 위하여 존재하며 가정은 교회의 사명을 효과 있게 섬기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정을 연구한 기관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혼율이 급증하며 부모가 있음에도 버려진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끔찍한 살인사건들이 가정 안에서 가족 간에 일어나고 있다. 70% 이상의 청소년들이 부모와 대화가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 외국 잡지에서 기업 도산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최고 경영자의 가정이 불화함으로 빚어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정의 위기는 가정만의 위기가 아니라는 데 고민이 있다. 수질 오염의 주범이 가정에서 흘러나온 폐수인 것처럼 사회가 병든 원인도 깨어진 가정에서 흘러나온 오수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번 모 지역에서 성폭력과 살해사건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김길태 사건'도 깨진 가정에서 자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건강하게 지켜야 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다. 제1의 선교지가 가정이란 말이 있다. 나의 가정이 먼저 복음화 되는 것이 선교의 제1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가정이 건강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며 악의 유혹과 탈선과 자해도 막을 수 있다.

핵심은 우리 모두가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믿고 감사하며 잘 보존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정과 사회를 지켜야 할 교회가 먼저 가정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정말 심히 고민할 문제이다. 이는 목회의 중요한 사명이다.

김유수/목사 ㆍ 월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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