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풍족한 미래, 화합이 열쇠"

"평화롭고 풍족한 미래, 화합이 열쇠"

[ 선교 ] CCA 총무 프라왓 키드안박사와 후임 총무로 선임된 레방목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4월 17일(토) 17:19
   
▲ CCA 총무 키드안박사(좌)와 후임자로 선정된 레방목사.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의 7번째 총무로 지난 2005년 임기를 시작한 프라왓 키드안(Prawate Khid-arn) 박사는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하며 "평화롭고 풍족한 미래를 여는 열쇠는 함께 일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의 협력을 통해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만들져가고 있다"며 다시한번 지속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에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음식, 주거지, 깨끗한 물, 교육의 기회 등 기본적인 필요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는 '죄'로 정의되는 인간의 욕심과 이웃에 대한 폭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임기 중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과 북한을 방문했던 그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전제하고 한국교회가 인권 등 중요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대화를 풀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아시아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여러 회원 교회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앞으로도 우리의 협력과 우정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키드안 총무의 뒤를 이어 오는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헨리엣 후타바랏 레방 목사(Henriette Hutabarat Lebang)는 먼저 이번 총회의 주제인 '화해'와 '치유'가 교회들로부터 시작돼야 함을 강조했다.
 
CCA의 첫 여성 총무인 그녀는 사회뿐 아니라 교회도 많은 상처를 갖고 있음을 전하며, "교회들이 서로 손을 잡고 하나님을 신뢰하면 좋은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으로서 지속되는 아시아의 빈곤, 이주노동자, 군비강화, 폭력, 인권침해 등의 문제들에 대해 섬세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그녀는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아시아 안에서 이주하고 있는 가운데 CCA가 노동자를 보내는 국가와 받아들이는 국가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함께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고민하도록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하기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총회 첫날인 15일 저녁 회원 교회들 앞에 나선 그녀는 "예언자, 화해자, 치유자로 부름받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고 요청했고, 3백여 총대들과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출신인 그녀는 목사이자 교육학 박사로 그 동안 CCA를 비롯한 여러 국제 무대에서 여성 리더로 활동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토라자지역 교회 부의장, 인도네시아 교회연합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와 가톨릭의 협력을 지원하는 위원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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