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연속, 교회는 중심을 지켜라

혼란의 연속, 교회는 중심을 지켜라

[ 기자수첩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03월 30일(화) 18:32
연일 큰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도대체 무슨 뉴스부터 봐야할지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연쇄 성폭행범 김길태로 한창 떠들썩하더니만 이제는 우리해군의 초계함이 원인을 알수 없는 사고로 두 동강이 나 사건이 발생한지 5일(3월 30일 현재)이 지나도록 실종장병들을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여전히 명쾌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어 실종장병 가족들은 물론이고 국민들 사이에도 흉흉한 소문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북한 개입설을 시작으로 암초에 충돌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는 묵묵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범인(凡人)들처럼 인간의 뜻을 구하고 친소, 혹은 이해관계에 따라 부화뇌동하는 모습을 교회가 보여서는 안된다. 교회는 늘 이를 경계하고 방황하는 민중들에게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결국 교회는 시대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하지 못한채 함몰되고 말 것이고 사회는 갈등 속에서 표류하고 말 것이다. 이미 많은 교회들은 종려주일이던 지난 3월 28일 예배 중 해군함정 사고가 원만히 해결되고 조속한 구조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했고, 상심에 빠져있는 장병들의 가족들과 국민들의 평안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더불어 국가의 안위와 평안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이제 부활의 새벽을 맞는다.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회복이고 생명이다. 갈등이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가져야 할 사명을 다시한번 생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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