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천명 환자 도미니카서 치료중

1만 5천명 환자 도미니카서 치료중

[ 선교 ]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병동 방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02월 10일(수) 11:09
   
▲ 도미니카 바라오나의 가이메모따병원에 입원 중인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
【아이티=표현모기자】아이티의 지진은 20만여 명의 사망자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부상자를 낳았다. 아이티에는 마땅한 의료시설이 많지 않고 그나마 있던 병원들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부상자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의 많은 의료봉사자들은 아이티로 건너와 의료 봉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 숫자도 태부족으로 약 1만 5천 명의 아이티인들은 국경을 넘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부상자들을 받아들여 무료로 치료해주고 도미니카에 남기 원하는 이들은 1년 6개월 동안 한시적 체류비자를 주고 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차로 약 4시간 정도 떨어진 바라오나(Barahona) 지역의 가이메모따병원에는 지진 발생 후 보름가량이 지난 28일에도 부 상당한 여러 아이티인들이 입원해 있었다.
 
아이티인 12세 소녀 깰레나는 지진 당시 집 안에 있다가 무너진 집에 깔려 오른발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집 안이 너무 흔들려 무서웠다"는 깰레나는 "회복되어 아이티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다리를 다쳐 입원해 있는 지가 마이따 씨는 지진 당시 집밖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주변의 건물이 무너져서 뛰어 도망가다가 이웃집이 무너져 넘어진 상태에서 사람들이 그 위에 다시 넘어지는 아수라장 속에서 골절을 당했다고 말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들은 도미니카공화국 내 아이티인들의 밀집 지역인 바떼이(Batey)로 보내져 보호를 받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은 지진 발생후 밀려든 환자의 치료 때문에 약품이 모자라 후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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