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퍼지는 그리스도의향기

캄보디아에 퍼지는 그리스도의향기

[ 선교 ] 경주제일교회 고 김말례권사 유족, 유지 받들어 교회 건축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2월 09일(수) 09:59
   
▲ 고 김말례권사의 유족과 경주제일교회 정영택목사 등 관계자들은 지난 2일 캄보디아 롱웽마을에서 기념관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북동부에 위치한 롱웽마을에서는 뜻깊은 준공식이 진행됐다.
 
토지의 대부분을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고, 주민들은 노동자나 소작농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롱웽마을은 10여 년 전 개발과 함께 복음이 들어가면서 최근 신앙을 통한 부흥을 꿈꾸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03년부터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며, 국내 선교기관의 도움을 받아 설립한 마을센터를 중심으로 전체 1백 가구 중 40여 가구가 복음화되는 놀라운 결실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도 예배를 위한 전용 공간도 없던 롱웽마을에 이번에 예배실과 목회자를 위한 사택이 마련됐다.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경주제일교회(정영택목사 시무) 故 김말례권사의 유족들이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교회를 설립한 것.
 
이번에 세워진 교회는 1백92㎡의 2층 규모 건물로 1층에 예배실, 보육시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층은 사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 권사가 남긴 1억 원 중 이번 건축에 들어간 예산은 5천만원 정도이며, 나머지 기금도 동북아 지역 선교후원과 롱웽마을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농지 구입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는 김 권사의 딸 김동순집사도 참석해 어머니의 뜻을 기리며 1천5백만원을 헌금해 더 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경주제일교회 정영택목사는 생전에 김 권사에 대해 "돌아가시기 전 오랜 동안 병원에 계시면서도 교회와 목회자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각별했다"며, "아직도 교인들을 김 권사님을 언제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항상 교회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