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기독교 개종자 2명 사형 위기

이란, 기독교 개종자 2명 사형 위기

[ 선교 ] 영국 내 이란 기독교 공동체, 전세계에 기도 호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08월 26일(수) 16:05
【영국 켄터베리=ENI】 최근 이란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2명의 여성들이 그들의 신앙을 부정하지 않으면 사형에 언도될 상황에 처하자 영국의 이란인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매리암 로스탐포어(27세)와 마르지에흐 아미리자데흐(30)는 지난 3월 5일 테헤란에서 이란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수사를 당하고 그들의 성경을 압수당한 후 독방에 수감된 상태.
 
이들은 정부측의 강요와 종용에도 지난 9일 테헤란혁명 법정에서 개종 철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이란 기독교 인권단체인 CSW는 최근 WCC 기관지 ENI에 이와 같은 상황을 밝히고 전세계인의 기도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 여성들은 무고하며 독방에 수감되어 있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이들은 건강이 악화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비인도적인 취조를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내 이란 출신 기독교인들은 런던의 이란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각종 언론에 이를 홍보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란 내 기독교인의 실상에 대해서는 지난 2006년 영국 상원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 당시 상원의회에서 마이클 나지르 알리 주교는 "이란 내 기독교인들은 지속적인 위협 가운데서 살면서 소유물을 압수당하기까지 한다"며 "그들의 생존과 복지의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7일 ENI와의 인터뷰에서 나지르 알리 주교는 영국의 기독교인들에게 이란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보낼 것과 인권단체 및 유엔에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이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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