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진 피해, 사망 2백94명

이탈리아 지진 피해, 사망 2백94명

[ 선교 ] 한인교회와 한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14일(화) 16:51
지난 6일 강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라퀼라(L'Aquila) 지역 주민들과 구호팀원들이 지난 부활절에도 임시로 마련된 처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등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에서 동북쪽으로 1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아브루조(Abruzzo) 주의 중심지로 산악능선에 자리잡은 라퀼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리히터계로 5.8도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부터 진동이 계속되다가 6일 새벽 이탈리아 중부지방 전역에 진동과 굉음을 전한 큰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사고 직후 아브르조 주의 지진 피해를 총 1백79명 사망, 34명 실종, 1천5백여 명 중경상으로 보도했으며, 더불어 1만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중에도 지진이 발생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무너진 건물 밑에서 생존자들이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반가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 주가 지난 시점에서 사망자는 총 2백94명으로 집계됐으며, 건물 1만 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학교, 병원, 관공서들의 파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일정으로 잡혀있던 러시아 방문도 취소하고 국가재난을 선포했으며, 이재민 지원과 도시 재건을 위해 3천만 유로(약 5백30억원)을 지원하고 1만6천~2만명을 수용할 텐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혀며, 개인 세금의 일부를 피해자 지원 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 파송 이탈리아 선교사 한인성목사는 "이번에 피해를 입은 라퀼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피해 현장이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로마새생명교회와 1백20km 떨어진 곳이지만 집안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의 느꼈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이탈리아인과 한인들이 고난주간에 일어난 이번 지진의 고통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통해 이겨내기를 바란다"며, 한인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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