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4월6~11일

[가정예배]4월6~11일

[ 가정예배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2일(목) 09:57

월-섬기는 삶
본문: 막 10:43-45
찬송가: 27장(통 27장)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섬기러 오셨고 자신을 대속물로 주러 오셨다. 이러한 주님의 모습 중 한 면을 우리에게 보여준 믿음의 선배들이 있다.
 
전라도 광주에서 처음으로 예수를 믿고, 최초로 장로가 되고, 목사가 된 전설적인 인물인 최흥종(崔興琮)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사람들이 피하는 동네 건달이었다. 1904년 광주에 선교사가 들어오자 그는 선교사 일을 도와주며 돈을 벌기 위해 친교를 맺기 시작했다. 목포 의료 선교사인 포사이드(W.H.Forsythe)를 맞으러 영산포 나루에 갔다가 그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한센병에 걸려 걷지도 못하는 여자 걸인을 만난 선교사가 그녀를 말에 태우고 가서는, 마치 자식을 대하듯 하며 치료해 주는 것이 아닌가! 이 일을 목격한 뒤로 버려지고 외로운 이웃을 사심없이 섬기는 삶이 그가 살고 싶은 삶이 되었다.
 
양림동 선교사들이 한센병 환자를 데려다 치료해 주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라도 일대와 온 지역의 한센병 환자들이 광주 양림동 언덕 위로 몰려들었다. 이들을 위해 최흥종은 무등산 골짜기에 집을 짓고 함께 살면서 이들이 잘 치료받도록 돌봐주었다. 이렇게 해서 한국 최초 한센병 전문 요양원인 광주 나병원(지금의 여수 애양원)이 생겨났다. '문둥병자의 아버지'로 산 그가 죽자 전국에서 한센병 환자, 결핵환자, 걸인 수백명이 몰려와 울면서 상여를 끌며, "아버지가 가시면 누가 우리를 보호해줍니까!"라고 부르짖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자.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행복한 마음으로 몸바쳐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행하는 자들이 되게 성령님께서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어 춘 수 목사
꿈을주는교회 시무


화-하나님이 구별하신다
본문: 출 11:6-8
찬송가: 436장(통 493장)

현대인들은 복장이나, 직장에서 남녀가 하는 일의 영역이나, 부모의 역할 분담 등에서 점점 구별이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구별이 없는 시대라고 해도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은 구별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영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거룩함이 무엇인가? '거룩'은 세속과 구별되었다는 것이고, 특별히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구별하신 것이다.  좋은 것, 비싼 것, 휘황찬란한 것이 거룩한 것이 아니다. 질그릇도 하나님께서 쓰시면 거룩한 것이고, 금그릇도 하나님이 쓰시지 않으면 별볼일 없는 것이다. 성도란 하나님께서 세상과 구별해 놓은 사람들이다. 그의 신분을 세상에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옮겨 놓은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께 속하였다'는 뜻이다. 즉 성도인 것이다.
 
하나님은 성도인 이스라엘과 세상에 속한 애굽사람을 구별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갈 땅과 애굽 사람들이 살 땅도 구별하셨다. 심지어 그들에게 속한 짐승들까지 구별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의 삶의 방식, 문화, 직업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구별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애굽은 생각이 다르고, 삶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속하여 삶의 내용, 살아가는 방식이 구별되어 죄와 어둠의 세력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생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은혜가 있으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보혈의 피로 우리를 구별하신 주님! 우리가 세상에서 살고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에게 속하여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의 삶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어떤 환난이 우리를 덮쳐도 우리의 시선은 온전히 생명의 땅, 하늘나라를 향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 재 필 목사
주향교회 시무


수-봄의 노래
본문: 아 2:10-17
찬송가: 563장(통 411장)

한 왕자가 말을 타고 시골로 사냥을 갔다. 그곳에서 천사같이 아름다운 한 처녀를 만났다. 왕자는 첫눈에 반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마음을 알릴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녀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그는 화려한 옷을 벗고 그녀가 사는 조그마한 시골 마을로 가서 목수 일을 했다. 그 지방의 문화와 생활 습관을 배운 후 마침내 그 처녀와 사귀게 되고 고백을 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당신을 찾아왔다"고 왕자가 고백하자, 처녀는 감동을 받고 왕후가 되기로 결심한다.
 
왕자는 자신이 왕자라고 말해도 처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왜 목수의 모습으로 나타났을까? 왕자의 신분으로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왕자라는 이유 때문에 돈 때문에 사회적인 지위 때문에 사랑도 없는 결혼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조건 때문에 당신을 찾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 존재 자체로 인하여 찾는 자를 원하신다. 예수님이 이 땅에 목수의 아들로 오신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치 않는 분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도 연인처럼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따뜻한 봄날 주님은 나를 은혜의 동산으로 초청하신다. 추울 겨울을 떨쳐 버리고 일어나 함께 봄의 동산으로 가자고 부르신다. 나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시고,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신다. 나와 열애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오늘의 기도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높고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곳에 오신 하나님! 그 사랑에 감격하며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일어나 주님과 함께 은혜의 동산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깊은 사랑의 사귐 속에서 그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한분만으로 족하다는 고백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 익 모 목사
만민교회 시무


목-느림의 미학
본문: 막 5:21-43
찬송가: 364장(통 482장)

'디지털 치매'는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력이 크게 떨어지고 과다한 정보 습득으로 인해 건망증 증세가 심해진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현대인은 인내력도 많이 약해졌다. 늘 즉각적인 결과를 원한다. 우리의 믿음과 기도는 어떠한가?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아이를 살려달라고 했고, 예수님은 야이로의 요청에 기꺼이 응하셨다. 그러나 군중이 몰려들고, 걸음은 늦어지고, 혈루증 여인이 등장하여 시간이 지체되고, 결국 집으로 가는 도중에 딸이 죽게 된다.  
 
믿음의 위기가 왔다. 신앙이 흔들린다. 진이 빠져버린 야이로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거라." 예수님은 더 높은 믿음으로 야이로를 부르셨다. 믿을 수 없는 그때에 믿음을 요구하셨다. 야이로는 딸의 죽음 소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예수님을 신뢰했다. 야이로의 처음 믿음보다 나중 믿음이 더 커졌다. 그리고 높은 기준에 도달하자 야이로는 더 큰 것을 보게 된다. 딸 아이가 살아난 것이다.
 
더딘 응답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우리의 성숙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더딘 응답이야말로 느림의 미학이다. 성숙은 느림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도하다가 지쳤는가? 이때야말로 진짜 믿음이 필요한 때이며, 더 낮아질 때, 더 하나님을 의지할 때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거라"는 주의 말씀을 붙들고 포기하지 말자.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기도의 제목과 소원을 들어주시되 나의 방법이 아닌 주님의 생각과 방법으로 이루시옵소서.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갖게 하시고, 신실하게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민 식 목사
동광교회 시무


금-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본문: 고후 12:11-21
찬송가: 595장(통 372장)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했다. 사도 바울에게는 자나깨나 오로지 고린도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마음뿐이었다. 그는 고린도교회를 위해서라면 사도의 권위도 포기하면서까지도 모든 것을 참고 견디었다. 하나님이 너무나 소중하게 여기시기에 바울은 그 못난 고린도교회를 그렇게 사랑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회개하지 않았고 끝까지 잘못된 성도들로 남았다.
 
오늘날 고린도에 가보면 당시의 고린도교회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영적인 이유도 있지 않았나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고 바울이 우려했던 모습이 지속되었고, 사탄의 일꾼 노릇하는 사람들이 교회의 주도권을 잡도록 방치했다. 결국 고린도교회는 하나님의 손에 더 이상 쓸모가 없는 교회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우리는 교회를 섬기면서 때로는 지도자와 갈등을 겪을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종종 순종의 원리보다 나의 논리를 내세우는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은 지도자가 지혜로워 보일 때만, 또 지도자의 지시 사항이 내 마음에 들 때에만 순종하라고 명령하시지 않는다. 그저 '순종하라'고 명령하신다. 장차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판단을 받을 것이다. 지도자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더욱 엄중한 판단을 받을 것이다. 반면에 성도들은 순종과 관련해 판단을 받을 것이다.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다. 우리는 지도자에 대해 옳고 그름을 미리 분별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한국 교회가 주님이 주인되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교회가 순종의 기쁨과 순종으로 인해 오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종 언 목사
황지교회 시무


토-절제의 사순절
본문: 마 16:21-25
찬송가: 151장(통 138장)

신앙생활의 모습 가운데 가장 성숙함으로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는 절제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으며, 그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더해야 한다. 본문을 살펴보면 칭찬을 받던 베드로가 졸지에 사단이 된다. 자기욕심을 따라가고 절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으라 하신다. 어떻게 절제하며 주님을 따라갈 수 있을까?
 
자기 십자가를 지는 훈련에 동참하기 위해 우선 미디어 금식을 실천해보자. 미디어 금식은 게임 TV 인터넷 만화 잡지 휴대전화 등의 사용을 자제하며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을 묵상하는 문화적 금식 방법이다. 드라마만 보아도 보상심리를 이용한 인생의 유혹이 많다. 성도들의 정신과 마음을 황폐화시키고 잘못된 정보로 행동을 오도하는 내용이 범람한다.
 
둘째, 고난주간 동안 하루 금식기도에 동참하자. 아담과 하와는 먹는 시험에 실패했지만 예수님은 광야에서 먹는 시험에서 승리하였다. 흉악한 결박을 풀고 금식헌금 만원으로 이웃돕기에 동참하자. 
 
셋째,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에 동참하여 세상적인 잠에서 깨어나자. 잠을 절제하는 훈련에 동참하자.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위에 것들을 실천하여 은혜받는 고난주간이 되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절제의 삶을 사신 주님! 우리도 절제하며, 하나님을 사모하며 고난주간 동안 미디어 금식과 하루금식기도 그리고 특별새벽기도로 새 은혜를 사모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고통에 동참하는 사순절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매일매일 우리의 삶이 절제하는 삶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 위 영 목사
서울숲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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