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일치 운동과 섬김, 한 길 걸어야"

"교회의 일치 운동과 섬김, 한 길 걸어야"

[ 선교 ] 에큐메니칼 신간- 신앙과 직제와 삶과 봉사의 합류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01일(수) 16:30
   
세계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분수령이 된 1910년 에딘버러세계선교회의 이후, 교파들의 일치를 추구하며 전개된 '신앙과 직제(Faith and Order)' 운동의 공식문서들을 엮은 단행본 '신앙과 직제와 삶과 봉사의 합류'가 출간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앙과직제위원회(위원장:이형기)가 장기간의 작업을 통해 묶어낸 이 책은 '신앙과 직제'가 1990년대에 들어와 '삶과 봉사' 운동과 합류하는 가운데 발표된 공식 문서들을 번역한 것으로 교회의 일치 운동과 인류에 대한 섬김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이형기명예교수가 번역한 '교회와 세상:교회의 일치와 인류 공동체의 갱신'(1990), '코이노니아로서 교회의 일치:은혜와 소명'(1993), '값비싼 일치'(1993), '하나의 신앙을 공유하기'(1996), '교회의 본질과 선교'(2005), '하나의 교회가 되도록 부름 받음'(2006)과 함께 서울장신대학교 송인설교수의 '값비싼 헌신'(1994), '값비싼 순종'(1995)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출간된 '에큐메니칼 사전',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사'와 함께 국내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두 필자는 책의 서론에서 "에큐메니칼 성향보다 복음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 개신교에 본 번역서가 큰 신학적 의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신앙과 직제 전통은 삶과 봉사 운동보다 복음주의 교회들과 더 많은 접촉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신앙과 직제 위원회가 교회협의회 안에 자리잡으면서 풍요롭고 고귀한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교회의 모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교회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단행본 발간은 본교단을 비롯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단들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교회협 권오성총무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공식 문서들이 계속적으로 책으로 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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