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기회로 삼아야"

"경제 위기 기회로 삼아야"

[ 선교 ] WCC 코비아 총무, 영국 총리에 서신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01일(수) 09:17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박래창 총무:이승열)가 지난 2월 교회와 사회 포럼을 통해 경제 위기를 인간의 오만과 탐욕의 결과로 규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교회가 물질 중심의 경쟁 구조를 지양하고 성경적 가치를 세워나갈 것을 촉구한 데 어어 세계교회협의회서(WCC)도 현재의 어려움을 바른 윤리 회복의 기회로 삼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지난 2일 열린 신흥 국가들의 경제ㆍ금융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영국 국무총리 고든 브라운(Gordon Brown)에게 서신을 발송하고, "현재의 경제 위기를 윤리적, 도덕적 원칙에 근거를 둔 장기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모든 나라와 시민 사회가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정직, 사회 정의, 존엄성 같은 가치가 새로운 경제 구조의 중심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구조를 통해 경제 성장에 기반을 둔 탐욕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오늘날의 경제 위기가 무한한 번영을 추구하는 탐욕의 결과임을 암시했다.
 
WCC는 이번 서신을 통해 세계적 빈곤과 식량 위기, 기후 변회에 동일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회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전세계의 신흥국가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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