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 교단 ] 광양대광교회, 지역교회 초청 연합 성경학교 개최

이수진 기자 sjlee@kidokongbo.com
2005년 07월 19일(화) 00:00
   
담임 신 정 목사
물을 의미하는 '아쿠아',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흐르며, 언제 젖는지 모르게 스며드는 물처럼 하나님의 복음을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 온 순천노회 광양대광교회(신 정 목사 시무)가 이번에는 지역교회 초청 교회학교 연합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양대광교회는 지난해까지 노회내 개교회 중에 형편이 어려워 여름성경학교를 열지 못하는 교회를 교회학교 교사들이 직접 방문해 도움을 주어 왔으나 올해는 교회내 아쿠아센타로 이들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초청, 오는 26일부터 2박3일간 교회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토록 결정한 것.

이에 대해 담임 신정목사는 "여러해동안 지역의 어려운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여름성경학교에 도움을 주긴 했으나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전 당회원과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 교회로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여름성경학교를 계획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작은 교회의 코흘리개일망정 이들 모두는 한국교회의 미래"라면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여름성경학교가 되도록 전교인이 기도하며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해 동안 지역의 어려운 교회를 찾아가 여름 성경학교를 도왔던 광양대광교회가 올해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동 교회로 초청,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동 교회의 여름 성경학교 모습.
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합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하는 15개 교회 2백50여 명의 아동들은 26일 오후 3시에 '꿈의학교'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박3일간 꿈을 현실로 바꾸는 다양한 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갖게 된다. 척박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현실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온 세상을 살리는 건강한 크리스찬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주제와 전 프로그램에 물처럼 스며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준비하는 프로그램에는 도시의 대형교회에서도 계획하기 어려운 다양한 순서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찬 유명 연예인 간증과 광양이 연고지인 프로축구 전남드레곤즈의 황선홍 코치와 김영광 선수 등의 축하 인사, 팬사인회 및 사인공 선물, 벅스바이블 어드벤처 영화관람, 광양시 검도교실과 가야태권도단의 시범, 관현악팀과 뮤지컬 댄싱팀, 난타, 마술공연도 참가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순천노회 광양대광교회 전경.
이밖에도 광양시청 앞 야외무대에서는 광양시장이 직접 이들을 환영하는 꿈의 잔치가 열리게 되며, 농구공 넣기, 고리 던지기, 카드귀 뒤집기, 제기차기, 깡통쌓기 등 놀이마당과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꾸미기마당이 어어지게 된다.

신정목사는 "이번 여름성경학교가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다양한 놀이 문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지만 어릴 때부터 바른 신앙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코스별 학습이 놀이와 쉼, 말씀, 찬양, 율동으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학습 효과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목사는 이어 "올해 여름성경학교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앞으로는 개교회 차원이 아닌 시찰회나 노회 단위로 이같은 연합 성경학교가 열리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훈 hkim@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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