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목 운동 조직력 약화되고 있다"

"농목 운동 조직력 약화되고 있다"

'농촌과 목회' 2024 가을호 발간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10월 11일(금) 08:40
농촌 목회자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조직력과 운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촌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전문 계간지 '농촌과 목회'가 최근 발간한 2024 가을호에서 발행인 한경호 목사는 "농목 운동이 시작된 지 40년(감리교 기준)이 지나며 현재의 문제점으로 운동조직으로서의 성격이 약화되며 친교모임으로 변하고 있다"는 현실 진단을 내놨다.

한 목사는 "창립 초기의 열정이 내외부의 상황 변화에 의해 식어가고 운동 의제가 다변화되면서 충실하고 꾸준하게 대응을 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목사는 대응책으로 "농(農)에 대한 인식을 보다 근원적으로 해야 한다. 농을 역사적, 사회경제적 모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입장을 넘어서서, 그리고 사회운동적 변화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입장을 넘어서서, 농을 복음 전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관점을 넘어서서, 목회자 운동이 가져야 할 예언자적 자리를 새롭게 회복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농의 눈으로 성서를 재해석하는 일이요, 농의 시각으로 인간과 세계, 문명과 역사를 통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농촌과 목회' 통권 103호에서는 농목 운동의 현실과 과제를 다루면서 동네 주민으로 살아가는 농촌목회 이야기를 비롯해 농(農) 신학으로 '밀과 가라지 비유의 정확한 해석을 위한 제언'과 '탈종교시대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마을공동체' 등의 학술자료가 게재됐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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