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을 사랑하면 '복음'이 전해진다고?

한 생명을 사랑하면 '복음'이 전해진다고?

천안중앙교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 개최
걷는 동안 비기독교인과 공유할 생명 존중 메시지 전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9월 12일(목) 09:55
천안중앙교회는 8일 주일, 천안시 고속버스터미널 일대에서 '2024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를 열어 생명 존중 메시지를 전했다.
"당신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천안아산노회 천안중앙교회(신문수 목사 시무)는 지난 8일 주일 특별한 생명 사랑 실천 운동을 전개했다. 전도가 위축되고,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상황 속 지역 사회 주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는 사역, '2024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부모 세대인 장년과 다음 세대 자녀들의 자살을 예방하고,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모든 참석자들은 생명 존중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들고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

행사에는 초·중·고 학생 40명, 장년 130명을 포함한 170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다. 동일한 흰색 상의를 갖춰 입고 천안시 고속버스터미널 일대에서 "함께 살아요, 함께해요 우리", "소중한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잘 지키는 생명은 미래의 비전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팸플릿 등을 내보였다. 걷기 중에는 교역자의 인솔에 따라 '생명을 위한 묵상 합심 기도'를 드리며 마음도 모았다.

이 같은 행사에 지역 주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홍보물에서 교회는 이름을 뺏으며, 비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인식하도록 기독교의 색채를 뺀 간접선교 방식을 택했다. 최근 한국교회의 '전도가 어렵다'고 말하는 시대에 전도운동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고민도 더해진 결과이다.

참석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버스터미널, 쇼핑몰, 대로와 골목 등을 거닐며 생명 메시지를 전했다. 그 시간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소중함을 깨닫는 감동과 은혜가 가득했다는 것이 교회 측의 설명이다.

천안중앙교회는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를 위해 '브이로그 공모전'도 열었다. 다음세대들이 브이로그를 직접 제작한 후 응모하면 시상했다. 또 행사 전 생명 문구 제작을 위한 '생명 메시지 공모전'도 개최해 교인들의 사랑이 생명 메시지 안에 담겨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행사 한 달 전인 8월 주일 저녁예배에서는 생명지킴예배 강사를 초빙해 말씀을 나누기도 했다.


천안중앙교회 신문수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어, 한 영혼도 멸망 받지 않고 구원 받기를 바라시어,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므로 우리 천안중앙교회는 앞으로도 세상의 한 영혼, 한 생명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고귀한지 힘써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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