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가 말한 '사랑의 본질' 톺아볼 것

키르케고르가 말한 '사랑의 본질' 톺아볼 것

'사랑의 실천1' 출간 기념 컨퍼런스, 7월 13일 광림교회서 개최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6월 24일(월) 10:20
카리스아카데미 대표 이창우 목사가 이번 컨퍼런스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덴마크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키르케고르의 사상적 유산을 돌아보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지향해야할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카리스아카데미(대표:이창우)는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소장:오석환)와 함께 오는 7월 13일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시무)에서 '사랑의 실천1(쇠얀 키르케고르/카리스아카데미)' 출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책의 번역에 참여한 3명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사랑의 실천'은 키르케고르가 '기독교적 사랑'에 대해 고찰한 작품으로,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의 본질과 실천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 키르케고르는 "사랑할 수 있기 위해 당신이 보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것, 이것이 사랑의 실천의 첫 번째 조건이자 의무"라고 말한다. 그는 "오직 인간만이 사랑인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때 하나님을 더욱 닮아가는 것"이라며 이웃 사랑을 기독교적 사랑의 핵심으로 위치시킨다.

대표 이창우 목사는 "키르케고르는 철학 뿐 아니라 신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국내에는 철학 관련 작품들만 관련되어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전통 신학과는 다른 결을 갖고 있기에 부정적으로 한국에 소개된 측면이 있다"며 "1800년대 국가교회였던 그의 조국 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걱정하고 비판했던 키르케고르의 사상은 오늘날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기초가 되어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카리스아카데미는 키르케고르의 책을 번역하고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출판사로, 지난 2021년 '기독교 강화 시리즈'를 첫 출간한 이래 콘텐츠 제작·연구자 양성 등 키르케고르의 작품과 사상을 소개하기 위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김동현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