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으로 온 세계 '이주민 선교'

우리 곁으로 온 세계 '이주민 선교'

신효선 기자 elly@pckworld.com
2024년 06월 17일(월) 17:07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은
작년 통계청 기준 250만여 명,

이주민을 중요한 선교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2024 이주민선교정책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디아스포라이주민선교위원회 위원장 이정원 목사는
'해납백천'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해납백천이
'바다는 백 가지의 개천을 받아들인다'라는 의미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허물 많은 우리를 받아주셨듯이
우리는 모두를 수용하고 이주민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국교회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이주민들이 헌금을 하지 않거나
봉사를 하지 않는 등 교회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아
기피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주민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환대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 이정원 목사 / 디아스포라이주민선교위원회 위원장]

세미나는 국내 이주민 현황을 발표하고
중요성을 고찰하는 강의로 시작됐습니다.

한국이주동포정책연구원 곽재석 원장은
정부가 사회통합프로그램, KIIP를 통해
국내 이민자가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자립하는데
필수적인 기본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국민과 이민자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상호 존중하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원장은 우리나라가 출생률이 급격히 줄고
이민자는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민자가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을 진단하면서

정부는 이민자를 받아들이기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미 2009년부터 진행해 왔지만
이를 위해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는 교계와 통합교단이
이민자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 곽재석 원장 / 한국이주동포정책연구원]

두 번째 강의에서는
이주민선교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이주민 선교사' 제도의 도입이 절실함이 강조됐습니다.

경기북부이주민센터 이사장 박혜원 목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주민 선교의 현장을 소개했습니다.

박 목사는 점점 더 늘어나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할
이주민 사역자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국인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이주민 선교사'로서
정책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장합동, 침례, 기성 등 타교단에서는
이미 외국인 선교사의 개념을 인정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통합 교단에서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 박혜원 목사 / 경기북부이주민센터 이사장]

외국인의 비율이 100명 중 5명 이상인 나라를
'다문화국가'라고 부릅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외국인 거주자는 100명 중 4.89명으로
이미 다문화 국가의 문턱에 다가선 이 때,
우리 곁에 먼저 온 이주민 선교를 위해
말 뿐이 아닌 적극적인 정책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기독공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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