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강화하고, 차세대 지도자 양성해야"

"교류 강화하고, 차세대 지도자 양성해야"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인도장로교회·미션21 등 참가 보고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5월 23일(목) 20:55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열린 CCA 프로그램위원회 회의에서 김윤태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인도장로교회, 미션21 등 에큐메니칼 프로그램·회의에 참여한 인사들이 결과를 보고하며, 총회에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차기 에큐메니칼 지도자 양성 등을 요청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프로그램위원회에 참여한 김윤태 목사(대전신성교회)는 총회가 재정 기여를 하는 만큼 에큐메니칼 리더십을 갖자고 제안했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 목사는 "회비를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교단과 그렇지 않은 교단이 선거와 공천에서 아무런 차별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를 개선할 규정을 만들 것인지 질문했다"며 "CCA에서 가장 많은 재정부담을 하는 가맹 교단으로서 그에 걸맞은 에큐메니칼 리더십과 의사결정 영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좀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에큐메니칼 리더를 신대원 시기부터 꾸준히 길러 차기 지도자를 미리 세워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CCA의 프로그램 이슈에 대해 그는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양쪽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고, 평화 구축(peace building)과 같은 아시아 전체의 공통 관심사를 이슈로 접근하자고 말했다"며 "아시아주일에 미얀마의 민주화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 것과 같이, 이 사역을 지역교회 차원에서 좀더 확대해 아시아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보고했다.

미조람 찰트랑장로교회에서 열린 인도장로교회 제45차 총회.
인도장로교회(PCI) 제45차 총회에 참여한 김00 선교사는 인도 시노드·지역 교회와 적극 교류하자고 전했다.

지난 2~5일 미조람 찰트랑장로교회에서 1500여 명의 총대와 함께 회의한 김 선교사는 "PCI 총회와 각 시노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노회, 교회와 선교적 협력과 연결을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별적이거나 개교회의 한국 방문 기회 요청 등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PCK와 PCI의 협력이 35년이 지나며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총대들은 지속가능한 선교 협력을 만들어가길 제안하고 있고, 내년 PCI의 총회의 100주년이 되는 해에 더욱 활발한 교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PCK가 총회 임원뿐 아니라 청년, 여성들과 함께 참여한다면, PCI의 시노드와 각 교회와의 교류가 활성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CI 제45차 총회엔 총대 1572명이 참석했으며, 미조람과 카시젠티아 2개 시노드에 속한 교인수가 130만 여명, 총회 전체 교인수는 150만 명이다.

지난 8~11일 홍콩에서 미션21 아시아지역 펠로십 여성지도력 컨퍼런스에 최유진 교수가 참여했다.
미션21 아시아지역 펠로십 여성지도력 컨퍼런스에 참여한 최유진 교수(호남신대)도 교단의 총대 파송과 에큐메니칼 교류 강화를 요청했다.

지난 8~11일 홍콩에서 회원 교회의 여성 총대 20여 명을 만난 그녀는 "모든 총대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지속적으로 교제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며 "지난 2021년 대륙회의 후 보고서에 미션21과 PCK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번에도 그 제안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이전 에큐메니칼 운동에 힘써온 교단과 선배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총대들 모두가 PCK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는데, 새로운 총대를 빨리 선출해 이번 8월 코타키나발루 대륙회의에 파송해주길 바란다"며 "홍콩미션에서 미션21을 주도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우리 교단이 소외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PCK가 미션21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미션21의 프로그램 PCK에서도 진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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