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사랑으로 이어진 애틀란타지회의 군선교 사역

기도와 사랑으로 이어진 애틀란타지회의 군선교 사역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애틀란타지회 군선교 위해 모국 방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5월 23일(목) 08:36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해외 애틀란타지회 관계자들은 15~20일 군인교회를 방문하고 군선교 사역을 위해 후원하고 기도했다.
머나먼 미국 땅에서 고국의 다음 세대, 특별히 군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선교 공동체가 있다. 복음 전파가 어려운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선교지로 '군선교'를 지목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미국 애틀란타지회(이사장: 서삼정, 사무총장: 이제선)가 바로 그곳이다.

미국 애틀란타지회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산하 10개 해외 지회 중 하나이다. 최초 조직된 미국 필라델피아지회를 시작으로 LA지회, 시애틀지회, 시카고지회, 워싱턴지회 등과 협력하고 있다. 군선교를 통해 민족 복음화를 이루고 전 세계 복음화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한인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을 모으기 위해 2008년에 조직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군 선교 회복을 희망하며 잠시 멈췄던 진중세례식 후원을 재개해 다시 한번 군선교 사역을 강화할 계획인 지회는 2024년 올해를 군선교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애틀란타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목사회, 여성목사회 소속 40여 명의 한인 목회자들이 똘똘 뭉쳤다. 한 달에 한 번 군 선교를 위한 모임을 가졌고, 후원이사회와 운영이사회가 조직돼 분기별로 헌신예배를 드린다. 회원 간 식사 교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군 선교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할 방안도 모색했다. 오는 7월부터는 매월 1회 기도회를 이어간다. 지회 회원도 모집해 100명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애틀란타지회 사무총장 이제선 목사(크로스교회)는 "초교파 한인교회 목사님들도 이국 땅에서 이민 목회의 어려움이 많지만, 영혼 구원을 위한 모국의 군선교만큼은 힘써 동참하고 협력하고 있다"라며 "군선교 현장이 변화하고 MZ세대 청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전히 군선교는 복음의 황금어장이라고 확신한다. 이 사역을 주의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먼 미국 땅에서도 조국의 군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기도와 사랑이 뭉친 결과, 지난 5월 15일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군선교 현장을 가장 좋은 복음 전파의 선교지로 인식한 미국 애틀란타지회 임원 및 관계자들은 '군 선교'를 위해 지난 15~20일 모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15일 창원 해군교육사교회에서 열린 해군병 702기 진중세례식을 후원했고, 700여 명의 장병 중 500여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방문하지 못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오랜만에 찾은 군인교회 예배는 감동 그 이상이었다. 한국교회 군선교 사역이 '숫자 중심'에서 '양육과 파송'이라는 질적 사역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세례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도 군인교회와 민간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했다.

이날 세례식에서 설교한 애틀란타지회 이사장 서삼정 목사는 '예수 믿기만 하면 구원받습니다' 제하의 설교를 통해 "진중세례를 통해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장병들은 죽어서도 하나님 나라, 천국에 가지만, 영접하지 않으면 멸망의 길로 가게 된다"며 "세례받기로 결단하고 고백한 주의 자녀 된 장병들이 주님 안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애틀란타지회 방문단은 창원 해군교육사교회를 비롯해 제주의 해군과 공군 부대 등 3곳의 군인교회도 찾았다. 군선교를 위한 선교비를 전달하고, 군선교를 위한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그들의 열정은 군선교를 위한 후원금 사용 목적에서도 확인됐다. 미국 현지 한인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후원한 모금 전액은 오직 '군선교'를 위해 사용했다. 방문단의 교통비, 숙박비 등 모든 체류비는 개인 각자가 지출했다. 이 같은 자세가 가장 중요한 선교 현장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무총장 이제선 목사는 "미국 한인교회들이 한국교회 군선교를 향해 변함없는 사랑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주의 일로 믿기 때문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한국교회를 세워나갈 다음 세대 젊은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라며 "미국 애틀란타지회는 이미 내년 5월 21일 창원의 군선교 현장을 또 다시 방문하기로 확정했다"며 애틀란타지회가 군선교를 위해 더욱 풍성한 사역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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