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연신학의 길 제시하는 연구집 출판

21세기 자연신학의 길 제시하는 연구집 출판

윤철호 외 7인, '신학과 과학의 만남3' 출판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1월 09일(화) 03:04
"신학은 하나님을 다루는 학문이면서 동시에 세계를 다루는 학문이며 또한 자연을 다루는 학문이다."

신학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관점에서 21세기에 맞는 기독교 자연신학을 논하는 '신학과 과학의 만남3(새물결플러스)'이 출판됐다. 윤철호 박형국 백충현 이상은 등 국내 조직신학자들이 신학·철학·과학의 학제 간 대화를 통해 과학의 시대인 오늘날, 기독교 자연신학의 길에 대한 연구들을 엮어냈다. 각 연구자들은 신학 전통에서 오랫동안 고수되어온 계시와 이성, 은총과 자연의 이분법적 대립을 극복하는 새로운 자연신학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연구자들은 신학의 범주를 하나님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까지 넓힐 것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신학은 하나님에 관한 학문이기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 또한 다룰 수 있고 또 다루어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신학과 자연에 관한 연구 역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들은 자연주의, 진화론, 윤리학, 페미니즘,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을 연구하며 기독교 자연신학의 길을 제시한다.

각 연구 주제들에 대한 연구자들의 진지한 성찰이 담긴 이 책은 과학의 시대 속에서 신학적 고민을 품고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준다. 신학과 타학문 간의 열린 대화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안내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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