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재난 시대 속 교회 역할은?

다중재난 시대 속 교회 역할은?

한국신약학회, 오는 20일 간담회 '포스트-구조주의 시대에 기독교의 쓸모?!' 개최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1월 08일(월) 03:04
자연재해, 전쟁, 경제 불황과 양극화 등 다중재난이 일상화된 오늘날 교회는 전례 없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대적 도전 앞에 교회가 어떤 신학적 응답을 제시할 것인지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신약학회(회장:이민규)가 오는 20일 오후 1시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시무)에서 '포스트-구조주의 시대에 기독교의 쓸모?!'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특별히 이번 간담회는 올해 9월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의 최근 행보를 성찰적으로 회고하며 향후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신약학회 관계자는 "다중재난이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는 시대적 위기 앞에서 기독교는 신학적으로 적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겨야 할 엄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크리스텐덤(christendom)'의 확장과 존립에 몰두하느라 시대적·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심지어 재난의 일부가 되어버리기도 했다"며 "세계 복음주의 운동의 가장 큰 협의체인 로잔대회가 보여준 최근 수십 년 동안의 행보는 이와 같은 기독교의 명암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는 향후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회권 교수(숭실대)가 '로잔이 걸어온 길에 대한 성찰적 회고'를 주제로 발제하며 이후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 김학철 박사(연세대), 이민규 박사(한국성서대), 홍동우 목사('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지우)' 저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기독교가 처한 시대적 도전과 목회적 과제, 로잔 운동, 현대사회에서의 기독교의 역할 등에 대해 토의한다.

신청은 한국신약학회 홈페이지(https://ntsk.org/)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ZOOM)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김동현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