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소품' 외 1권

'예배소품' 외 1권

[ 문화신간 ]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1월 02일(화) 09:28
예배소품

김정태·정진형/지우

1년간 '예배소품'이라는 이름으로 SNS에 연재된 교회력 설교 및 예배곡 묵상 글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대림절부터 성령강림절까지 각각 교회력에서 제시하는 본문을 묵상하고, 그 본문과 어울리는 예배곡을 묵상·소개한다. '은혜로다', '부흥', '마음의 예배' 등 많은 교회가 평소에 사용하는 예배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한창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며,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 받던 때 집필되기 시작했다. 당시 팬데믹으로 드러난 한국교회의 민낯과 부끄러운 현실을 이 책은 날카롭고도 따스한 시선으로 다룬다. 대안 없는 공허한 비판이 아닌, 성경본문을 통해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와 성도가 어떠한 마음을 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제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찬송가, 시로 읽다

장인식/CLC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죄짐 맡은 우리 구주' 등 한국 찬송가 중 많은 성도의 사랑을 받은 찬송시 20편을 선정해 해설한 책이다. 각 찬송시들이 가진 시적·영적 의미에 대한 해설들을 담아냈다.

보통 많은 이들은 찬송가의 가사를 '노래 가사'로 생각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찬송가를 단순 노래 가사로만 생각한다면 찬송가에 내재된 이미지와 뉘앙스를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잃게 된다며, 찬송가의 가사를 시로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저자는 찬송가를 시적 관점에서 읽게 되면 "시대를 초월한 시적 묘미와 영성을 제공하는 주옥같은 문학 작품이 된다"며 높은 수준의 시적 질감과 영적 유익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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