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 시작하는 새해

묵상으로 시작하는 새해

[ 문화신간 ]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1월 01일(월) 08:00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한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하고,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떠올리며 새롭게 다짐하곤 한다. 새로운 한 해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기,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잔잔한 묵상 가운데 2024년을 계획하는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출간된 묵상집을 소개한다.

세상과 교회, 서로 다른 두 가치를 추구하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가치관의 충돌을 경험하고는 한다. 두 세계 사이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인생의 '샬롬'을 이뤄가는 묵상집, '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두란노)'가 출간됐다. 21일 동안의 묵상과 기도로 구성된 이 책은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홀로'가 아닌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는 삶'의 기쁨을 얘기하며 느리지만 행복하게, 소박하지만 풍요롭게, 자유롭지만 용기 있게 살아가자고 권면한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다.

21일간의 묵상이 짧게 느껴진다면 알리스테어 벡의 '겨울날 말씀 묵상(생명의말씀사)'를 추천한다. 총 3개월 분량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구별된 삶에 대한 묵상과 기도가 담겨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매일의 삶을 항해할 때 필요한 진리들을 제공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삶에 대해 강조한다. 매일의 묵상을 통해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맞출 때 비로소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대로 살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매일 말씀을 붙들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내서의 역할을 해주는 책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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