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는 최고의 선물이다

성서는 최고의 선물이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12월 05일(화) 19:47
12월 둘째 주일은 성서주일이다. 성서주일은 하나님이 말씀을 주신 것에 감사하고 힘써 보급하기 위해 제정됐다.

성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선물이다. 많은 사람이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는' 성서를 읽고 외우고 필사하며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성서를 선물했다. 선교사들은 성서를 선물하기 위해 더 노력했는데, 오랜 시간 현지어를 배워 성서를 번역했다.

성서를 들고 다니던 시절 성서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성서를 교회나 가족, 지인으로부터 받는 일이 많았다. 입교하거나 세례를 받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성경을 선물로 받았다. 군에가는 청년은 작은 성경을, 신학교에 가는 학생은 주석이 붙은 두꺼운 성경을 선물로 받았다.

성서주일이 지켜진지 120여 년, 어느덧 성서는 선물 목록에서 사라졌다. 대한성서공회도 교도소, 병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과 해외 반포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실 성서주일은 성경을 선물하는 주일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성서를 읽도록 돕는 주일이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으며 마음과 뜻을 감찰하는 성서를 상대가 경험하도록 하는 주일이다. 선물로서 성서가 갖는 가치도 상대가 읽을 때 비로소 발현된다.

온라인 기기의 발달로 성서를 읽고 나누기는 더 쉬워졌다. 각자 성경을 읽고 댓글로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며, 문자앱을 이용해 짧은 성구를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엔 더 좋은 환경이 됐다.

성서는 지금도 최고의 선물이다. 이번 성서주일에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빠진 우리 가족과 지인들이 성서를 읽도록 도울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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