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장르에 기독교 메시지 녹였다

대중적 장르에 기독교 메시지 녹였다

영화 매트 11월 30일 개봉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3년 11월 30일(목) 15:16
두뇌파 조폭 '무신', 베테랑 형사 '수용', 괴롭힘 당하던 여고생 '은심' 등 각자의 인생을 살던 8명의 사람들은 어느 날 벗어날 수 없는 검은 매트 위에서 깨어난다. 누가 그들을 가두었고, 목적은 무엇인지 아무 것도 몰라 절망하고 서로를 불신하던 그 때, 갑작스레 회개와 관련된 정체불명의 미션이 나타난다.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있는 최지온 감독.
대중적 장르에 기독교 메시지를 녹여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매트'가 11월 30일 개봉했다.

매트는 미지의 공간에 소환돼 검은 매트 위에 갇혀버린 8명의 사람들이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회개와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죄와 회개라는 기독교적 주제를 방탈출, 서바이벌, 추리게임과 같은 대중적 장르와 접목시켰다.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은 탈출을 위한 게임을 진행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죄와 회개의 참 의미를 깨닫는다.

제작사는 '인생에서 아무리 막다른 상황까지 몰렸을지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를 회개하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화 매트가 기존의 기독교 영화들과 차별화된 점은 바로 '장르'다. 기존의 기독교 영화들은 주로 시대극이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돼 장르 특성상 호불호가 갈리고, 특히 젊은 청년과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인기가 적었다. '재밌게 볼 수 있는 기독교 영화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영화 매트는 방탈출, 서바이벌, 추리게임과 같은 대중적인 스릴러 요소를 넣어 젊은 세대도, 비기독교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다.

최지온 감독은 지난 23일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기독교 영화제도 열리고 '신은 죽지 않았다(God is not Dead)' 시리즈 같이 대중적 흥행작들이 다수 있으나, 국내에서는 기독교 작품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기에 일반 대중들과 청년들의 기호에 맞으면서 선한 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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