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기에 더 아름다운 세상 |2018. 07.16
[ 현장칼럼 ]   

도림교회 교육관 복도에 장애인 3명이 선생님들과 긴장한 채 대기 중이다. 도림교회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모랫말꿈터 친구들이 도림교회 디아코니아센터에서 운영하는 늘푸른노인학교 특별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디아코니아센터에서는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 하고 있다. 그중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하는 늘푸른노인학교는 교회 및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여가프로그램이다. 매주 300명 이상의…

미투 · 위드유, 샬롬을 향하여 |2018. 07.16
[ 현장칼럼 ]   

지난 7월 5일, '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 주최로 '미투·위드유 너머,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고 나는 개신교 발제자로 참여하였다. 그 자리에서 천주교, 불교, 개신교의 발제자와 토론자들 모두 각 종교의 남성중심 가부장적 시각 때문에 "여전히 미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공유하고 각 종교의 구조와 문화가 변화하지 않으면 종교 권력에서 나오는 성폭력을 막기는 어려…

사랑과 돌봄 |2018. 07.09
[ 현장칼럼 ]   

첫 칼럼에서 입양의 본질은 이라고 했다. 입양의 또 다른 경험으로써 외면해서 안 되는 부분은 입양부모를 중심으로 하는 경험이다. 그것은 이다. 이 또한 입양삼자의 틀 안에서 아울러 내어야 할 소중한 입양의 본질이다. 이 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도의 핵심이다. 입양부모들은 입양을 통해서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을 사시려는 분들이다. “고아와 과부를 그 …

그루밍 성범죄 피해 여성들의 깊은 고통 |2018. 06.18
[ 현장칼럼 ]   

교회 성폭력 피해자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성폭력이 교회 공동체라는 관계망에서 일어나는 만큼 그 폐해가 관계망 전체를 오염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교회 성폭력은 종교 특유의 의존과 신뢰를 이용한 그루밍 성범죄(정신적으로 길들인 뒤 자행하는 성범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성폭력에 동조한 것으로 보여져 피해자 본인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인들도 피해자를 탓하기 쉽게 되는 것이다. 그루밍 성범죄 …

입양삼자의 공동과제 :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일 |2018. 06.11
[ 현장칼럼 ]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일 입양삼자의 공동과제 입양아동(입양인)과 친생부모, 입양부모가 어우러진 입양의 삶의 여정을 걷는 동안, 이 입양삼자는 각각의 삶의 자리에서 '편견과 차별'이라는 괴물을 만난다. 편견과 차별은 '배제와 박탈'의 서식지이다. 그 사회의 미성숙과 패악성을 드러내는 지표이다. 두어 달 전, 뿌리의집에 머물렀던 프랑스 입양인 L양의 이야기다. 몇 해 전 한국의 친생가족을 …

사랑을 심는 일, 사람을 세우는 일 |2018. 06.04
[ 현장칼럼 ]   

내가 지난 4년간 만난 컴패션은 한마디로 충격의 현장이다. 신학생 시절 배우고 꿈꿨던 이상적인 기독교 교육이 컴패션 현지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잔뜩 쌓인 쓰레기 마을, 코 끝을 찌르는 악취가 진동하는 슬럼가, 화려한 휴양지 맞은편 무덤마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는 어린이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어린이 한 명, 한…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꿈꾸며 |2018. 05.29
[ 현장칼럼 ]   

모랫말꿈터 교실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강사선생님의 우렁찬 구령소리와 함께 흘러나온다. 음악소리가 좋아 수업시간 내내 얼굴에서 웃음기가 끊이지 않는 친구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 선생님의 동작 하나하나 집중하며 어설프나마 따라하는 친구도 보인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가운데서도 신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친구, 사회복무요원 등 보조 선생님들의 손에 붙들려 댄스동작을 하는 친구도 있다…

친부모와 입양아동, 그리고 입양부모 |2018. 05.21
[ 현장칼럼 ]   '입양삼자'의 애도에 공감 먼저 이뤄야

이번 칼럼에서는 기독교의 입양이해에 대해서 살펴보겠다고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 이 주제는 조금 뒤로 미루려고 한다. 양해를 청한다. 일반 독자들에게 입양 문제는 낯설고 뜬금없는 주제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입양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사람들에게는 입양은 갑론을박이 오가는 뜨거운 감자이다. 갑론을박의 상황에서 요청되는 바는 핵심 용어에 대한 합의 혹은 공…

우리는 모두 귀한 존재 |2018. 05.02
[ 현장칼럼 ]   

5살 지능의 20살 청년, 나는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영화 '말아톤'의 포스터 글귀다. 성인이지만 지능은 어린아이 수준인 초원(배우 조승우)이가 달리기에는 남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42.195km를 완주한다. 많은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 주인공 초원이는 발달장애인이다. 영화 속 초원이와 마찬가지로, 20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은 일상에서 크고 작은 벽에 부딪히며 살아간다. 의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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