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난 역사를 덮고 있는 죄의식 |2020. 12.09
[ 크리스찬 문학읽기 ]    (완) 최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올해 이효석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최윤(1953~ )의 '소유의 문법이었다. 소유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지은 집들이 평화롭게 늘어선 시골 마을, 그리고 거기서 소유의 욕망에 함몰된 인간들이 벌이는 부도덕한 행위들과 종말론적 상실이 서로 대조를 이룬다. 이 작품을 대하는 독자들은 인간 부재의 현실 속에 내면화되어 버린 죄의식을 다시 느끼는 경험을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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