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권력과 신앙 외 1권

신간/ 권력과 신앙 외 1권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3년 09월 08일(금) 15:19
권력과 신앙

추태화/에스디지북스

1933~1945년대 독일 나치정권과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쓴 책이다. 나치정권 치하 독일교회는 나치에 저항하며 형성된 고백교회와 나치에 동조한 제국교회로 나뉘었다. 이에 나치정권은 한쪽에서는 회유와 선동을, 다른 한쪽에서는 탄압과 신앙 왜곡을 감행했다. 이 당시 본회퍼, 니묄러, 틸리케 등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복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저항했고, 많은 신앙인들이 순교하게 됐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나치정권이 어떤 교활한 정책들을 펼쳤는지 밝히고, 고백교회 등 복음에 기반해 나치에 저항한 신앙인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켰는지 설명한다. 이 시기 나치정권과 기독교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종합적 시각을 제시하는 저자의 통찰이 인상적인 책이다.



가장 위대한 성경 이야기

케빈 드영 글·돈 클락 그림/성서유니온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104가지 성경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해설해주는 책이다. '책'하면 보통 '흰 종이에 검은 글씨'가 떠오르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책을 펼치는 순간 초록색, 검은색, 노란색, 빨간색 등 형형색색의 종이에 조화롭게 자리한 글과 다채로운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과 개성 있는 그림체가 특징인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요소들과 더불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어휘와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성경의 이야기들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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