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여름 성경학교 "마음껏 하나님 찬양"

간절했던 여름 성경학교 "마음껏 하나님 찬양"

'아동부·중고등부·노회·기독학생' 대면 여름수련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8월 11일(금) 10:08
말씀과 기도를 사랑하는 교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 행사가 7월과 8월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움츠러들었던 계절단기 성경학교가 일상 회복 후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며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조성현)는 '제9회 여름 어린이 말씀 캠프'를 지난 7~9일과 10~12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장신대학교(총장:황해국) 생활관과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총회 아동부 성경학교 주제인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예배해요!'에 맞춰 어린이들의 예배 회복을 기조로 찬양율동, 공과학습, 퀴즈대회, 성령축제, 교회별 모임, 물놀이, 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부모와 친구를 전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부전국연합회 회장 조성현 장로(광주서남교회)는 "어린이들 스스로 믿음과 구원에 대한 자기확신이 먼저 있어야 가족과 친구를 전도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결단의 비전이 심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회장:정범)는 연합수련회인 '드림 캠프'를 지난 7~9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1캠퍼스에서 가졌다.

전국의 청소년과 지도교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수련회로 개막했다. 특별히 작은 규모나 자립대상 교회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회비를 지원해 신청 참여도가 높았다.

프로그램은 부흥회, 콘서트, 찬양워십, 말씀집회, 기도회, 특강 등이 마련됐다.

중고등부전국연합회 회장 정범 장로(남광교회)는 "청소년들의 가슴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선교의 사명을 남게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 꿈과 비전을 발견하도록 캠프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학생과 교사 수가 적거나 재정 형편상 자체적으로 여름행사를 열기 힘든 교회들을 위해 노회 차원에서 연합 성경학교를 열어주기도 했다.

영등포노회 교육자원부(부장:김기용)는 지난 4일 목민교회(김덕영 목사 시무)에서 '아동부 연합 성경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 성경학교를 개최하기 어려운 교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영등포노회 소속 110명의 어린이와 50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총회가 제안하는 성경학교 지침을 따라 공동체 학습과 찬양율동, 공과공부, 기도회 등이 진행됐다.

영등포노회 교육자원부 부장 김기용 목사(당일교회)는 "다음세대의 신앙 양육과 전승은 시대를 막론하고 귀한데, 지금의 한국교회 현실에서는 그 간절함이 더하다"며 "어린이들이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을 한 걸음 더 내딛고, 예수님의 성품을 이해하고 닮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성경학교의 주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연합 성경학교를 인도한 정성철 목사(새언약교회)는 "작은 자를 향하신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노회 내 여러 지역의 어린이들이 한데 모여 신앙 교제를 나눈 이번 행사가 교회와 성도들의 격려와 지원 속에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경학교에는 목민교회가 예산과 인력을 전폭 지원했다. 장소는 물론 여전도회가 150명 분의 식사를 두 끼 제공하고, 교육전도사들이 공과학습에 참여했으며, 장거리에서 오는 아이들을 위해 버스를 제공했다.

한편 교목전국연합회(회장:이석영)는 여름방학을 맞아 기독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기독학생 리더 세미나'를 8일 경신중고등학교 언더우드기념관에서 진행했다.

서울경인과 영호남 등지의 총회 산하 기독교학교 학생 리더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비전을 심어줄 세미나와 문화공연 등이 준비됐다.

교목전국연합회는 "총회 산하 기독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독학생회 활동 강화와 동기 유발을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며 "학교별 교장과 교목 추천을 받은 모범 기독학생들에게 학교에서의 기독학생회 활동을 격려하고, 나아가 학원선교의 지평을 넓히는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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