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한반도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NCCK, 정전 70주년 맞아 기도문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7월 27일(목) 07:5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기도문을 발표하고 교회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NCCK는 기도문을 통해 "70년 넘게 한반도가 정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벌어져선 안 된다"며 "서로의 총칼을 숨긴 채, 오늘도 남과 북은 전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요하게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평화 상태가 아니다"고 전했다.

정전 70년의 긴 세월 동안 남과 북은 서로의 비방을 반목했다고 했다. NCCK는 "남과 북이 70년 간 서로를 적대시하는 동안, 비무장지대는 자신들만의 생태계로 평화를 만들었다. 그 안에는 이데올로기, 무기, 비방, 대결, 긴장이 없기 때문이다"며 "70년의 역사, 우리 모두에게 반면교사가 되지 못하고, 더 명확한 선과 더 강력한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기도문에는 이를 위한 한반도의 평화를 갈망하는 내용도 담았다. NCCK는 "한반도에는 긴장보다는 화해가, 대결보다는 화합이, 반목보다는 만남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며, 하나님의 평화"라며 "정전 70년인 한반도에는 주님의 평화가 진정으로 필요하다. 평화와 화평의 하나님, 한반도에 속히 임하셔서, 평화를 이루소서"라고 기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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