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본부 기구개혁, '업무 효율성 제고'

총회 본부 기구개혁, '업무 효율성 제고'

총회 정책기획및기구개혁위원회 연구결과 보고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7월 10일(월) 10:12
총회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최충원)가 지난 2월 총회 회의실에서 총회 수임안건에 대한 연구 논의를 진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정책기획및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최충원)가 결의한 총회 본부의 업무 조정안은 목회 현장의 지속 가능한 복음 사역 수행에 원칙을 뒀다. 총회 업무 전산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부처 및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선 정책 총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세분화된 업무 통합 및 재배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내외 총회 사역을 위한 협력 업무 강화와 업무 협력이다. 중복되는 부분을 지양해 부서 간 통합에 나서 업무를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외 동역 교단 및 에큐메니칼 기관과의 업무는 사무총장실에서 감당하는 데 방점을 뒀다. 해외·다문화선교처는 기존 선교사 네트워크 관리를 맡아 협력하기로 했으며, 국외 복음 사역 전반 또한 해외·다문화선교처로 통합했다. 이외에도 국내 복음 사역 전반은 국내와군·특수선교처로 통합해 조정한다. 국내외 구호 사역은 기존 도농·사회처 내에 '재난대책본부(가칭)'를 조직해 주관하기로 했으며, 지역과 사안에 따라 유관 부처와 협력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 같은 업무 조정은 기구 내 큰 변화도 예고했다. 국내 선교 및 교회동반성장 업무와 관련이 많은 '농어촌선교' 분야는 도농·사회처에서 국내와군·특수선교처로 이관하기로 했다. 대정부 및 사회적 업무와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한 '군·경찰·교정·소방·병원' 등 특수분야 업무는 국내와군·특수선교처에서 도농·사회처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총회 업무 조정에 따른 '기구 명칭' 변경안도 제안됐다. 국내와군·특수선교처는 '목회지원처'로 변경안이 나왔다. 국내선교부를 비롯해 농어촌선교부, 평신도위원회 업무를 맡아 국내 지역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사업을 주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외에도 교회 자립과 관련된 자립대상(미자립)교회 대책 및 동반성장위원회 지원, 목회 지원 사역, 남선교회와 여전도회의 지도 및 협력에 관한 업무 등도 총괄한다.

해외·다문화선교처는 '세계선교처'로 변경하고 기존 세계선교부의 업무를 비롯해 외국인 선교와 국외 동포 선교 업무, 국외 한인교회 목회 지원업무, 국내 외국인 사역자 관리, 이주민 선교 등의 다문화 선교 업무 등을 맡게 했다.

교육·훈련처는 '교육훈련처'로 변경해 신학교육부, 교육자원부, 고시위원회, 훈련원운영위원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업무를 맡게 했다. 교육훈련처는 총회가 위임하는 제반 교육, 훈련 업무, 교육과 훈련 종합 네트워크 구성 외에도 훈련업무 실무 지원 뿐만 아니라 기독교교육을 비롯해 교재 개발, 신학교 관련 업무, 이단사이비에 대한 제반 대책과 연구를 통한 교인들의 보호 업무 등을 지원한다.

도농·사회처는 '사회선교처'로 변경하고 기존 사회봉사부와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업무를 비롯해 군경교정선교부 업무를 총괄한다. 사회선교처는 사회 문제 대책을 세우고, 군선교를 비롯해 경찰 소방 병원 선교 등의 국내 특수선교 분야를 감당한다. 이외에도 북한선교와 북한교회 복구 및 평화통일에 관한 제반 업무, 북한농업개발사업 업무 및 관련 특별위원회 실무를 맡았다.

기존 사무총장실은 감사위원회를 감당하고 총회 전반의 기획 및 장기 정책을 세우며, 국내 교회연합사업과 국외 에큐메니칼 기관 및 국외 동역 교회 관계를 주관한다. 이외에도 언론, 통계, 정보통신 등과 특별위원회 실무를 지원하게 된다.

행정·재무처는 '행정재무처'로 변경해 기존 정치부, 규칙부, 재정부, 재판국, 헌법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법리 및 재정 업무를 전담하고, 총회 본부의 제반 사무행정, 인사, 총회 준비 및 진행 등을 총괄한다.

특별히 업무 전산화 강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에 힘을 기울였다. 전국 노회의 전산화를 비롯한 행정 및 재정의 전산화 완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향을 세웠고, 교세통계 조사, 증명서 발급, 전자 파일 활성화까지 연계한다는 입장이다. 특별히 회무 처리 보고를 위해선 디지털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쇄물 활용을 최대한 축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사이버 교육 및 회의 시스템 또한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총회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총회가 각 부·위원회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와 챗GPT와 같은 인공 지능 서비스가 사회 전 영역에서 활용되므로 인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총회가 인공 지능 서비스 사용 활용과 관련한 윤리 규정 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청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총대 수와 관련해 현행 헌법이 1500명 이내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각 노회 기본 총대 8명에서 4인(목사 2인, 장로 2인)을 축소하고, 세례 교인 총대 수를 조정해 1250명으로 조정해 줄 것 등을 청원하기로 했다.

정책기획및기구개혁위원장 최충원 목사는 "제107회 총회 수임안건인 총회 본부 기구개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한 회기 부서 업무 재배정과 업무 이관 및 숙소, 사업 조정과 관련한 연구를 심도있게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며 "총회 기구와 업무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전국 노회와 교회, 총대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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