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한국교회의 고민 나눠야"

"교회협, 한국교회의 고민 나눠야"

차기 지도력 선출 앞두고 토론회
재정과 조직구조 약화 원인 논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7월 05일(수) 10:51
NCCK는 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100주년을 준비하며'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강연홍)가 차기 총무 선출을 앞두고 토론회를 열어 당면한 현안을 논의했다.

NCCK는 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총회대의원 및 위원회 위원장,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을 준비하며'를 주제로 NCCK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차기 지도력 선출 과정의 발전적 방안 등 전향적인 제도 개선,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NCCK는 차기 총무 선출을 위해 8일까지 후보 모집에 나선 상황이며, 14일 인선위원회 모임 후 20일 NCCK 실행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NCCK 태동화 총무 직무대행 사회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예장 소속 황필규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위원장)와 기장 소속 육순종 목사(NCCK 사무처 조직개편 및 인사제도 보완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기감 소속 하성웅 목사(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가 발제자로 나서 △NCCK와 교회연합운동 △NCCK의 재정 및 조직 현황 △신임 총무에게 바란다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 첫 발제자 황필규 목사는 NCCK가 한국교회의 필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NCCK가 한국교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교회 내적으로 존재하는 아젠다를 고민하고, 교회의 필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하며 NCCK 회원 교단 간, 위원회 등의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육순종 목사는 열악한 'NCCK의 재정과 조직 구조'의 상황을 분석하며, 이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육 목사는 "NCCK의 재정 악화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탄력성과 구심력을 약화하기에 효율적인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회원 교단이 책임과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차기 지도력과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청년세대의 입장에서 차기 리더십을 분석한 하성웅 총무는 위기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변화를 촉구했다. 에큐메니칼 의결 구조 상황 속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통한 모든 구성원의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 총무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그 동안 지지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닥 현장의 아픔에 공감했기 때문이다"며 "특별히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다음세대 차기 지도력을 세우며, 에큐 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지키는 일에 신임 총무는 우산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NCCK 차기 총무 교단 후보, 김종생 목사    총회 연합사업위원회 3차 회의    |  2023.07.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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