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 전하는 위로... 신음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

'영화' 로 전하는 위로... 신음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

11월 2일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코로나19 감염 우려 온라인으로 진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0월 22일(금) 11:49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상영작.
제18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Pray(기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대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작은 빛이지만 이웃들에게 새 희망을 전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서울시가 현장 행사를 제한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http://onfifn.com)'으로 진행한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영화제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시도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은 11월 2일 오후 6시에 필름포럼 1관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린다. 개막작인 '가나안 김용기'는 영화제 기간 동안 유일하게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 '가나안 김용기'는 김상철 감독의 최신작으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던 막사이사이 상을 수상한 일가 김용기의 신앙과 삶을 통해 팬데믹이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소망을 전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을 포함해 폐막작 '프리 버마 레인지', '십계' '바베트의 만찬' '아버지의 길' '존 덴버 죽이기'까지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 편의 영화가 온라인에서 상영되지만 6편의 영화마다 시네토크가 마련돼 관객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매 영화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온라인 라이브 톡' '영화 해설 토크' '문화선교연구원과 함께하는 시네토크' '시네마브런치 유튜브 채널 이벤트' '한반도평화연구원과 함께 하는 KPI 시네토크' '대한민국 교육 봉사단과 함께하는 메타버스 라이브'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준비된 상영작과 시네토크를 통해 기도를 삶으로 승화시킨 이들의 삶을 조명해보고,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그늘진 이웃을 돌아보지 못한 나날에 대해서는 참회하는 기도를 드리고, 분열된 세상의 파편 속에 신음하는 이들에게는 치유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며, 불신이 가득한 세상을 위해 구원의 이정표를 보여주는 섬김의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는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에 가입해 입장권만 구매하면 상영 기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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