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영 목사

2021년 08월 06일(금) 00:10

▶본문 : 이사야 58장 9~14절

▶찬송 : 312장



이사야 선지자는 왕족출신으로 국가와 민족의식이 투철했다. 또한 왕궁에 자주 출입하다보니 국제 감각이 뛰어나 국제 정세에도 밝았다. 그리고 성품이 정직하고 백성에 대한 긍휼하심이 충만했다. 그는 풍부한 시적 감각이 있어 화려한 문체를 사용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임금시대에 약 50년간 활동하다가 남유다 14대 임금인 므낫세 때 순교했다(히11:37).

본서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펼쳐 보여 주는 책이다. 일차적으로 유다와 이스라엘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과 관계 맺고 있던 여러 나라들에 대한 심판과 구원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구약과 신약 전체의 중간에 있으며, 자동차 바퀴의 중심축과 같은 핵심사상이 들어있다. 이사야서 56~66장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영광스러운 장래의 예언의 말씀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무조건 잘해주시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때 가능하다.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9절)"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회복된 가정, 교회, 국가, 민족 공동체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은혜를 주실까?

첫째, 여호와께서 항상 인도해 주신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11절)" 하나님은 마른 곳에서도 우리의 영혼을 만족케 해 주시는 분이시다. 여기서 마른 곳이란 가물어 땅이 완전히 갈라진 상태의 모습을 말한다. 그런 곳에서도 우리를 만족케 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이시다(빌4:19). 주님을 첫 자리에 제일로 모시는 가정과 예배하는 공동체는 푸른초장 맑은 시냇물가로 인도함을 받는다(시23;1~6).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바로 그 곳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를 채울 수 있게 된다.

둘째,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신다. 11절에서 "네 뼈를 견고케 하시니"라고 말씀하셨다. 뼛속에는 골수가 있는데 거기에서 우리 몸의 피를 생산한다. 사람의 뼈가 튼튼해야 맑은 피를 생산하게 되고 이렇게 생산된 피를 통해 우리의 육신은 건강하게 된다. 우리 몸의 뼈대는 건물 전체의 기둥과 같다. 뼈대가 부실하면 삼풍백화점처럼 아무리 장사가 잘 되어도 무너진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사람의 건강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질병과 약함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육신의 고통 가운데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라파엘' 즉 치료하는 하나님이시다(출15:26).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물댄 동산과 같이, 황폐한 삶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이 땅 가운데서 살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우리를 항상 인도해 주시고 우리의 삶을, 우리의 육신을 건강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는 성도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한국 교회예배가 자율적으로 회복되어 이 땅에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다시 꽃피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최구영 목사/감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