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탈출, 무기력I

위기탈출, 무기력I

[ 가정예배 ] 2021년 8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영진 목사
2021년 08월 03일(화) 00:10
조영진 목사
▶본문 : 에베소서 6장 10절

▶찬송 : 468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무기력이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오는 감정으로 에너지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성경에도 무기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마가복음 5장에 나오는 12년 동안 불치의 병으로 고통당한 한 여인이나, 또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내 몸속에 독소처럼 신앙을 망치고 있는 무기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강하심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여 년간 애굽의 압제 아래 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너고, 목적지 가나안까지 긴 여정을 행했다. 그런데 이 여정이 시작되기 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열 가지 재앙을 경험하게 하신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강력하심을 보여 주시고 확신시켜 주는 하나님의 계획이셨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을 향하여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출15:11)" 그리고는 홍해바다를 건너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이 위대하신 하나님께 승리의 찬양을 드린 것이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한다. 그 이유는 광야 생활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능력을 체험케 하시고 이스라엘을 이끌어와 주셨는데, 눈에 보이는 현실에 압도당해서 하나님의 강력하심을 잊어버리고 불평과 원망, 두려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도 홍해 바다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싸움이 반복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에 보여 주신 하나님, 그 놀라운 하나님을 두고는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일을 잊어버리도록, 함몰되도록 만드는 영적인 세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신명기에서 '너는 기억하라'라고 반복해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의 삶 속에서 아픔을 보고, 절망을 본다.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리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현실이 암담하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한다. 그리고 이사야의 고백처럼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게 하실(사61:3)" 강한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비록 지금의 상황이 암몬군대가 도단을 에워싸고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듯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왕하6:17)"라는 엘리사의 기도를 통해 여호와께서 게하시의 눈을 열어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한 것을 보여 주신 것처럼, 능력 있으시고, 강하신 하나님께서 무기력한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보여 주실 것을 믿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내 몸 속에 독소처럼 신앙을 망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기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믿음 허락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영진 목사/서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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