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하나님 경외

욥의 하나님 경외

[ 가정예배 ] 2021년 7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종반 목사
2021년 07월 30일(금) 00:10
박종반 목사
▶본문 : 욥기 1장 1∼22절

▶찬송 : 299장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1절)"

욥은 B.C. 2000년 경 아브라함과 거의 동시대 인물로, 우스라는 이방 땅에 거주하였으며 의인의 대표자이며 당시 시대에 하나님 경외의 아이콘이었다. 욥이 하나님을 얼마나 잘 경외 했는지, 아들들이 생일잔치를 하고 나면 다음날 아침 그들을 불러 성결하게 하고 번제를 드렸다. 잔치하는 동안 그 잔치로 인해 하나님을 잃어 버렸을까 해서다. 하나님 경외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그 순간에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내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도 그리스도인은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꼭 붙들어야 한다.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9절)"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탄이 하나님 앞에 섰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네가 어디서 왔느냐?" 물으니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다고 한다. 이때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고 하신다. 사탄은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유가 경제적 부가 울타리처럼 둘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욥은 까닭이 있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울타리를 걷어 버리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탄의 주장에, 하나님께서는 그 울타리를 걷도록 사탄에게 허락하신다. 욥에 대해서 그만큼 자신 있으신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해 봤다면 이런 마음이 이해가 될 것이다. 사랑하는데는 어떤 이유가 없다. 그냥 좋아서 저절로 미소를 머금고 얼굴만 봐도 그저 좋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역시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머릿 속에 떠오르면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난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마음이다.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21절)"

그 많던 욥의 재산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렸고 자녀들은 모두 죽어버렸다. 최악의 경우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알몸 신앙고백을 한다. 즉 이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함을 통한 욥의 심정과 그의 신앙 고백을 읽어볼 수 있는 말씀이다. 먼저 욥은 자신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한다. '주신 이도 거두어 가신 이도 하나님이신데 자신은 태어날 때 알몸으로 나왔기에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하나님을 원망할 법한데 원망하지 않았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욥의 평소 신앙이 어떠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오늘 나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십자가 신앙으로 살아가기 원한다.



오늘의기도

어려울 때만 찾는 하나님이 아니요 평소에도, 날마다 쉼 쉬는 순간마다 욥처럼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종반 목사/은혜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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