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환자의 믿음을 본받자

나병환자의 믿음을 본받자

[ 가정예배 ] 2021년 7월 22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덕환 목사
2021년 07월 22일(목) 00:10
김덕환 목사
▶본문 : 누가복음 5장 12~16절

▶찬송 : 545장



오늘 본문에서는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고침 받은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그 당시 나병환자가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모세의 율법에 나병환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레13:45~46). 그래서 나병환자는 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사람들이 자기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나는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쳐야만 했다. 따라서,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나병자가 예수님께 고침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나병자에게 주님께 나가면 꼭 치유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은 율법까지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를 이 사람에게 심어 주었다. 믿음은 이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가서 고침을 받을 수 있게 이끌어 주었다. 이것이 믿음의 능력이다.

그런데 우리가 믿음만 가지면 나병 들린 사람처럼 응답을 경험할 수 있을까? 대다수의 성도들이 믿음으로 구하기만 하면 모두 응답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오늘 나병 들린 사람이 고침 받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에 한 가지 변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어떻게 나병이 치유될 수 있었는지 13절에 해답이 있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나병이 치유된 것은 예수님께서 나병이 낫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즉, 이 사람에게서 나병이 사라지는 것, 나병이 떠나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었기 때문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의 뜻과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뜻에 합당할 때 우리의 믿음의 기도가 응답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선포하고 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4:2~3)" 다시 말하면, 우리의 기도가 예수님의 뜻에 일치해야만 예수님께서 능력을 베풀어 주신다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나병 들린 사람을 치유해 주신 이유가 여기 또 하나 있다. 나병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바라보며 뭐라고 말 하는지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12절)" 보통 사람들 같으면 자신의 병을 치유 받고자 한다면, "저 좀 고쳐 주십시오. 그러면, 주님을 위해 열심히 봉사도 하고, 헌금도 하고, 충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나병환자는 자신의 처지보다 예수님을 먼저 생각했다. 예수님의 뜻을 먼저 물어 보고 있다. 우리가 이 사람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다. 내 생각보다 예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태도, 이것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개인적인 육신의 욕망을 구하는 기도가 아닌 먼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덕환 목사/아산행복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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