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새의 눈물

자고새의 눈물

[ 가정예배 ] 2021년 7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병찬 목사
2021년 07월 13일(화) 00:10
유병찬 목사
▶본문 : 예레미야 17장 9~11절

▶찬송 : 389장



자고새는 꿩과의 새로 메추리와 비슷하게 생긴 새이다. 자신이 낳지 않은 알을 자기 알로 여기고 새끼를 부화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뻐꾸기가 몰래 자고새 둥지에 알을 낳고 사라지면 자고새는 20일 동안 알을 품고 부화시켜 지극정성으로 뻐꾸기새끼를 부양한다. 뻐꾸기 새끼는 성장속도가 빨라 자고새 새끼보다 크게 자란 후, 자고새 새끼를 한 마리씩 둥지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자고새가 주는 먹이를 먹으며 자고새 어미만큼 자란다. 뻐꾸기가 다 자란 후 주변의 뻐꾸기 어미가 '뻐꾹'하고 울면 미련 없이 뻐꾸기 어미에게로 날아가 버린다고 한다. 눈물겨운 자고새의 수고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이를 우리는 '자고새의 눈물'이라고 말한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믿음 없는 죄인 된 인생이 바로 이런 자고새의 눈물 인생이라고 말씀하신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9절)" 오늘 하나님께서는 사람 마음이 세상 어떤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했다고 말씀하신다. 마음에서부터 모든 것이 나오는데, 마음이 거짓되고 부패했으니 행동도, 말도, 생각도 모두 거짓되고 부패한 것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알리요마는'이라는 말씀을 통해 이 사실을 본인도,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그 심각성을 말씀하고 있다. 알아야 회개하고 바른 길을 걷는데, 모르고 있으니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와도 미련스럽게 계속 그 길을 걷고 있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10절)" 하나님만이 사람 마음을 아신다. 하나님께서 아시는 것이 정확하다. 또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거짓되고 부패한 행실대로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둔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 살면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대로 행함으로 그 행위에 대한 보응을 그대로 받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 듣고 배우면 구원 생명이 있다.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11절)"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에 대한 말씀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잘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그 피와 땀이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노력할수록, 부를 쌓을수록 어리석은 인생이 되고 허무한 인생이 된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 자고새가 낳지 않은 알을 품다가 떠나보내듯이 건강도 떠나고, 재물도 필요 없을 때가 오고, 지식도 떠나고, 사람도 떠나간다. 그 떠남을 잡을 수도 없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인생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인간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다(롬3:23~24). 예수님의 보혈의 피만이 거짓되고 부패한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내 마음을 보면, 은혜를 알게 되고 거짓과 부패를 알게 되어, 회개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오늘의기도

기적과 은혜, 생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새로운 피조물로 증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병찬 목사/영천동문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