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의 하나님

벧엘의 하나님

[ 가정예배 ] 2021년 7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경인 목사
2021년 07월 14일(수) 00:10
한경인목사
▶본문 : 창세기 28장 10~17절

▶찬송 : 406장



코로나19로 교회의 공예배가 온라인으로 전환된지 2년째이다. 이제는 'With 코로나(코로나와 함께) '라는 말이 생길 만큼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맞아 온 지구촌이 위기로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런 위기를 다시 기회로 바꾸시며 교회를 세우시기 원하신다. 오늘 본문 앞선 내용은 야곱이 형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아 브엘세바로 떠나 밧단아람으로 간 것이다. 대략 직선거리로 900km 되는 험하고 먼 길을 외롭고 두려움 마음으로 걸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한곳에 이르러 해가 지니 돌 하나를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잠이 들었다. 위기와 절망 가운데 만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지 본문에 통해서 만나고자 한다.

첫째, 만나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벧엘은 '하나님 집'이라는 의미가 있다. 야곱도 벧엘을 하나님의 집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는 하나님과 만남이 있는 곳이다. 교회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신다고 말씀하신다.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에게 "내가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 만남이 이루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라인을 통해 우리는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 다시 회복을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다시 교회 예배당으로 모이시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공동체 모임이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다시 공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므로 우리의 믿음이 회복하고 위로받고 또 다시 일어설 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둘째,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절망 속에 있던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말씀을 받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살리시고 회복시켜 주신다(겔37:4). 우리의 생명은 고작 한 뼘 밖에 안되는 짧은 인생이고 한 순간의 입김과 같은 허무한 인생이며 최후에는 죽임이란 절망 앞에 서게 된다. 매일 절망하며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에스겔 골짜기에 마른뼈 같은 우리 인생들에게 말씀이 선포될 때 그 말씀이 생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벧엘, 즉 하나님의 집 그곳에서 절망 속에 있는 야곱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셋째, 약속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절망 속에 있는 야곱은 벧엘에서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를 꿈을 통해 보았고, 거기에서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들었다(창28:13~14). 하나님은 요셉에게 모든 땅의 구원을 모든 민족의 구원을 열방의 복을 야곱을 통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구원과 복의 통로가 되는 이 사닥다리는 오직 하나님의 집 교회를 의미한다.

'With 코로나', 코로나가 함께하는 시대! 이제는 다시 일어나 예배의 자리 교회로, 말씀을 받기 위해, 약속을 받기 위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준비하신 복을 받아 누리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집에서 다시 예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구원의 약속이 교회인 우리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경인 목사/오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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