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다리골을 넘어 세계로"

"널다리골을 넘어 세계로"

[ 여전도회 ] 2020년 3월 월례회

윤효심 목사
2020년 02월 19일(수) 07:27
3월 월례회

말씀제목: 널다리골을 넘어 세계로

찬송: 505장

성경: 눅 4:18-19



서구의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달된 복음의 씨앗은 널다리골교회에서 꽃으로 피어나 지금의 여전도회라는 열매를 맺었다. 여전도회라는 이름의 뜻은 문자 그대로 "여성이 복음의 도를 전하는 모임"이다. 하나님의 사역의 동역자로서 여전도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생명을 전하고 유지하는 모임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가 복음의 생명력을 확장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첫째, 우리는 서로를 향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창조한 귀한 존재이며, 이 땅의 소금과 빛이라는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처럼, 우리 인간도 그만큼 중요하고 귀한 존재라는 의미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존재이며, 소금과 빛과 같이 귀한 존재라는 것을 전해야 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귀한 존재임을 전달함으로써, 인간 존중의 가치를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 조선말기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여성은 이름 없는 존재에서 이름을 가진 존재가 됐다. 교회와 나라의 일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름 있는 존재로 본질을 회복했다. 그러므로 여전도회는 이제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인간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고 따돌림과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인간 회복의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복음이 모든 것을 회복하는 기초라는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 단순히 인간적 학문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회복은 진정한 회복이 아니다.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 아픔과 부정의, 부조리, 불평등이 복음 없는 암흑의 상태에서 발생한 것을 인식하고, 우리 스스로가 세계를 향한 복음의 빛이 되어서 참된 삶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여전도회가 널다리골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서 할 일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런 아픔과 부조리 등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것이다. 우리가 121년 전에 복음을 통해 선물 받은 진정한 존재 회복과 자리매김을, 이제는 절망과 슬픔과 아픔과 분노로 피폐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합심기도: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여전도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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