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총회 지도자들과 협의회 '동역의식' 강화

여전도회, 총회 지도자들과 협의회 '동역의식' 강화

[ 여전도회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12월 06일(금) 12:48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가 지난 2일 여전도회관 강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30회 목회자와 협의회'를 열고 선교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교회의 성장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68노회 노회장 및 평신도위원장, 평신도위원회 실행위원 등이 참석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행위원 및 71연합회장과 여성지도력을 활용한 선교 동역의식을 강화했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여성지도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협의회는 개회예배와 특강, 간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설교는 총회장 김태영 목사, 발제는 총회 평신도위원장 김진욱 목사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가 각각 맡았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야곱은 '험악한 세월'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우리도 인생의 질곡을 만나거나 눈물 흘리며 기도할 때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된다"며 "험악함을 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권면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미순 장로는 초청 대상자들에게 인사말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교단 총회 산하 자치기관 중에서 법적인 유일한 여성단체로 21세기 복음선교를 위해 열심히 헌신하고 있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가 협력하여 교회성장에 이바지하며, 여성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여전도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첫 발제는 총회 평신도위원장 김진욱 목사가 올바른 지도력을 가진 리더자의 조건에 대해 강연했다.

김 목사는 알아야 가르치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자가 되어야 하며, 실천가이며 선행에 힘쓰도록 격려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윤효심 목사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여전도회의 제언으로 "성도들의 의식 변화 차원에서 양성 평등 및 여성 인권과 지도력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지교회 장로 선출시에 여성할당제(장로 10명 선출시 3명은 여성)와 전임목회 여성할당제(부목사가 3명 이상이면 1명은 여성) 도입, 여성총대 할당제(총대수 20명 이상인 노회는 여목사 1인 이상, 여장로 1인 이상 총대)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윤 목사는 예장총회 9096교회 중 여전도회 연합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교회가 3137교회에 불과하다는 수치를 근거로, 가능한 모든 교회의 여전도회가 연합회에 가입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여전도회 회원들이 여성리더십 양성기관인 여전도회 산하 계속교육원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강의 후에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직전회장으로 기획행정지원부장인 김순미 장로의 사회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신동하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