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적, 다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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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9일 영화 울지마톤즈2 슈크란바바 개봉 확정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12월 04일(수) 14:09
고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하며 제작된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가 오는 1월 9일 개봉한다.
고 이태석 신부의 별세 10주기를 기념하며 제작된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가 오는 1월 9일 개봉한다.

고 이태석 신부가 실천한 섬김의 삶은 지난 2010년 9월 개봉한 '울지마 톤즈'로 널리 알려졌다. '울지마 톤즈'는 국내 종교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1위, 전체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하며 거룩한 봉사의 삶이 지닌 감동과 힘을 증명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는 고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와 여전히 남아 있는 그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로 전편에 이어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에 참여했으며, 2003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이태석 신부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강성옥 PD가 연출을 맡아 전편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고 이태석 신부의 인터뷰와 마지막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고 이태석 신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다, 그들과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다미안 신부의 일대기 영화를 보고 "나도 같은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다. 뒤늦게 신학대학교에 진학해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살레시오회 수도 사제이자, 의사로서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로 향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인 수단은 끊임없는 내전으로 모든 것이 황폐해졌을 뿐만 아니라, 전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그는 그곳에 병원을 지었고, 잠을 줄여가며 환자를 치료했다. 병원까지 오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서는 직접 왕진을 가고, 태양열 집열기를 설치해서 전기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톤즈 유일한 학교를 세우고 직접 수학과 음악도 가르쳤다. 가난에 찌들린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35인조 브라스 밴드도 만들고 자신이 먼저 모든 악기를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톤즈의 의사이며 건축가, 선생님, 지휘자, 아버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느랴 미처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했던 고 이태석 신부는 2008년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2010년 1월 14일 영면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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