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연재 '작은자운동 45년'

여전도회 연재 '작은자운동 45년'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12월 12일(목) 09:48
8. 작은자를 위한 프로그램

결연사업이 진행되면서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작은자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이 작은자청소년수련회였다. 이후 작은자후원회를 통한 연계사업들이 진행되었으며, 프로그램은 작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작은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모금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1) 결연후원

결연후원은 1985년 시카고의 기도모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결연후원은 후원자와 작은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장학금 지원과 생활비 지원, 달란트 지원 등으로 구분하였다. 초기 결연후원은 선교적인 측면이 많았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병합하기 이전에는 송금의 절차가 후원자에게서 본회로 그리고 작은자를 추천하였던 지교회 목회자에게 전달되어 최종적으로 작은자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이었다. 병합 이후로는 추천 교회 목사님에게 전달되던 결연후원금이 해당노회 여전도회연합회를 통해 해당 교회 목회자에게 전달되었다. 하지만 해당 교회 목회자들과 여전도회연합회와의 미묘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다. 본 재단에서는 목회자들과 지역별 후원회의 모임을 준비하여 관계회복을 꾀하였으나 결국 두 그룹의 갈등을 좁히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법인 지도점검에서 장학사업이 아닌 선교사업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는 지적으로 본 재단에서 작은자들에게 직접 송금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였다. 결연후원에서 직접송금은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작은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다는 의미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지원 시스템이다.

장학금은 분기별로 작은자에게 송금한다. 반면 생활비나 달란트 지원은 매월 송금하여 작은자들의 생활과 필요를 돕게 된다. 현재는 장학금의 경우 미취학 아동에서 중학생까지는 분기에 9만원, 고등학생은 분기에 21만원이 지원되며, 생활비와 달란트는 매월 10만원 이상으로 필요에 따라 금액이 지원된다.

2) 작은자청소년수련회

작은자청소년수련회는 1988년 작은자들에게 경제적인 지원 외에 정서적인 지원을 계획하면서, 작은자들만이 아닌 부모들과 후원자들과의 만남을 동시에 고려하여 작은자 가족모임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작은자청소년수련회'로 귀착되었다. 2019년 8월 현재 종암교회(이호 목사 시무) 제33회 수련회가 진행되었다. 많은 작은자청소년들이 수련회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건강한 청소년기를 회복하는 한편 대학을 진학하는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련회 교사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매년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

3) 가정봉사원양성훈련

가정봉사원 양성훈련은 지금의 요양보호사 제도 이전의 제도로써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을 돌아보는 사업으로 첫 모임은 1996년 11월 순천 종합사회복지관(윤동성 관장)에서 시작하여 여전도회 선교여성들이 지역 사회 어르신들을 돌아보는 일에 앞장섰다.

가정봉사원양성훈련은 순천과 서울을 중심으로 요양보호사 제도가 시행되기 전까지 진행되었다. 가정봉사원 훈련을 받고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을 돌아보는 일은 작은자운동의 일환으로 클라이언트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였다.

4) 작은자후원가족음악회

작은자후원가족음악회는 작은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의 일환으로 1995년 11월 첫 음악회를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졌다. 그 후 격년제로 재경에서 1회, 지역에서 순회하며 지역별 후원회 주관으로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매년 5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제21회 음악회를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시무)에서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음악회를 통해 작은자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후원자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찬양하고, 작은자들을 돕는 일에 다짐을 하는 시간이다.

5) 작은사랑저금통

작은사랑저금통은 종이로 제작되어 후원회원들이 가정에서 동전을 모아 본회로 보내면 그 후원금을 작은자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1995년 시작되었다. 2006년 작은자복지선교회 회계에서 분리되어 작은자복지부의 사업으로 전환되었다. 작은사랑저금통은 매년 2천 500만원 정도 모금되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71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한번은 수련회에 자원봉사로 대구에서 참석한 한 여자교사는 어머니가 종이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고 누군가를 돕는다고 하셔서 자신도 가끔 동전이 생기면 넣었는데 그 저금통이 자신이 만난 아이들을 돕는 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작은자청소년수련회 교사 피드백에서)

6) 자동이체후원

작은사랑자동이체는 130만 선교여성들이 작은자를 위하여 한 달에 1000원 후원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0년 7월에 시작된 모금프로젝트이다. 초기에는 13개의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고 통장에서 통장으로 이체가 되도록 진행하였으나 참여의사는 표시하지만 은행창구에서 자동이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져 2004년 CMS(Cash Management Service)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본 재단이 금융결제원을 통한 모금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모금이 한층 수월해 지면서 모금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0년 한해동안 자동이체후원이 1177만 4500원, 2010년에는 1억 4090만 7000원에 이르렀으며, 2018년 한 해 동안은 7만 6789건으로 1억 7477만 8000원이 수입되어 작은자운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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