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나눔' 실천한 수색교회

'도서관 나눔' 실천한 수색교회

전국 18개 교회와 단체에 도서 나눔, 도서관 컨설팅까지 지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11월 29일(금) 08:00
서울서북노회 수색교회(민철홍 목사 시무)는 지역재개발로 인한 새성전 건축을 앞두고 교회도서관 장서 5만 2000여 권 중 2만 5000권(시가 3억원)을 지역사회 작은도서관, 전국의 교회와 기관 등과 나눴다.

지난 1983년부터 아동부 도서실부터 시작해 지금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수색교회는 지역사회에 도서관을 개방하고 소통함으로서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단행본 5만 여권을 비롯해 잡지와 CD, DVD 등 자료 3000여 점을 소장한 도서관 대출회원은 4000여 명, 연간 이용자는 연인원 1만여 명이며 연 3만여 권의 책이 이용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수색교회 작은도서관을 찾은 주민이 책을 고르고 있다.

그러나 오는 6월 새성전 건축을 앞두고 예배당을 임시처소로 옮기게 되면서 현재 1만 2000여 권의 장서만 남기고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노후도서는 처분하고 양호한 도서를 선별해 지역과 '도서관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교회는 전국의 교회와 단체 18곳에 책을 기증하고 작은도서관 설립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영월의 축복교회 별마로작은도서관, 김천시의 광기교회 빛고을작은도서관, 서울 관악중앙교회 솔향기작은도서관, 은평구 토정골사랑방도서실, 당진의 당진교회 토브작은도서관은 이번에 새롭게 도서관을 신설한 곳이다. 교회는 작은도서관을 위해 책과 함께 서가를 보내고 프로그램 설치 및 도서관 운영방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했다. 이 가운데서도 별마로작은도서관은 교회가 도·농 협력 차원에서 '2018년 청년부 국내단기선교'사업으로 정하고 적극 지원한 곳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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