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법인, 주무관청 변경 추진한다

한교총 법인, 주무관청 변경 추진한다

3회 총회 준비 및 사업계획 등 검토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1월 27일(수) 17:03
한국교회총연합이 사단법인 주무관청을 기존 '서울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박종철 이승희 김성복, 한교총)은 지난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임원회를 열어 오는 12월 5일 예정된 제3회 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총회에 상정될 사업계획 및 예산안, 회원과 관련한 상임회장회의 보고 승인건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임원회가 심의 후 총회에 상정하기로 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한교총은 회원 교단 중 상당수가 문체부 법인에 속해 있고, 전국 규모의 단체임을 이유로 한교총 법인의 주무관청을 지자체인 서울시에서 정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임원회 논의에 따라 오는 제3회 총회에서 이 사업계획안이 통과돼 주무관청이 변경되면 한교총은 대외적으로 명실상부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임원회는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한 근대국가 대한민국의 유산이 제대로 보존되고 있지 않음도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근대문화유산보전법(가칭)'을 기획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공조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입법 제정을 위한 관련 사업안도 오는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임원회는 저출산 시대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교회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낙태 반대 및 저출산, 동성애' 등을 연계한 생명존중 사업을 실천하고, 교회가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역점을 둔 통일 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오는 2020년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해 한국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손양원 목사의 순교를 기념하는 '한국전쟁 70주년 기념대회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한국교회 연합사업으로 개최하는 계획안도 마련했다.

임원회는 오는 총회에서 회원 교단 자격 여부도 심사한다. 한교총 행정보류 공문을 제출하고 1, 2회기 회비까지 미납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총회장:장종현)와 회원 교단 가입을 요청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 총회(총회장:김성남)의 실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임원회는 인선위원회 보고를 받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총회장 류정호 목사(백운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문수석 목사(창원 벧엘교회)를 대표회장으로 선임하고 오는 총회에 추대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오는 12월 5일 오전 10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3회 총회를 개최한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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