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 계속교육원 지도자반 졸업을 앞두고

<소감문> 계속교육원 지도자반 졸업을 앞두고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11월 22일(금) 11:37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2년 동안 저희들에게 신앙과 신학을 알게 해주시고 소명을 일깨워 주시며 새로운 비전을 품게 해주신 교수님들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뒤돌아보니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순식간에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자궁경부암 두 번, 허리 수술, 갑상선암 수술 등 대수술을 4번을 받으면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수술 이후에 독한 약을 매일 하루에 3번씩 복용을 하며 치료하는 과정에 있어서 말할 수 없는 불편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늘 쉽지 않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처음에 이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내가 과연 이 과정을 마칠 수 있을까.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일주일에 하루의 시간을 내어 새롭게 배우는 과정은 하나하나가 큰 모험이었다. 계속교육원 강의를 통하여 그동안 신앙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성경 지식을 배우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격을 느꼈다. 공부를 하면서 아프고 병든 몸이지만 나는 주님께서 쓰시고자 빚으시는 질그릇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내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소명을 갖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공부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행복이며 은혜 그 자체였다.

월요일이면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면 주일날 교회에서 부른 찬양이 저절로 나와 흥얼거리며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계속교육원을 향한다. "오늘은 또 어떤 말씀을 전해 주실까?" 교수님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미소를 띄우며 강의실로 향했다. 그러다보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고 개근을 했다.

사실 올해 초에는 섬유근육통이 와서 글자를 적는 것도 힘겹다. 하지만 그동안 배운 말씀을 가지고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소금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겠다. 저와 우리 졸업생 모두가 함께 그 길을 가기를 바란다.



명성희 집사 (서울서연합회)

계속교육원 지도자반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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