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10월 24일(목) 08:26
2) 현숙한 여인
① 본문사역
잠언 31장 10절~31절
② 본문의 구조
서론(10~12절):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본론(13~27절): 능력과 존귀의 현숙한 여인, (13~20절): 그녀의 손들이 이루어낸 일들, (21~27절): 지혜와 인애로 이루어낸 일들
결론(28~31절): 당신은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③ 본문설명
서론(10~12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된다. 현숙한 여인은 지혜에 견줄 수 있다. 그러한 여인은 찾기도 힘들다(욥 28:12). 그리고 그것은 진주보다 귀하다(3:15; 20:15). 이것은 잠언 1~9장에서 모두 지혜를 말할 때 쓰인 표현들이다. 또한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라고 말하며(3:13), 지혜 자신도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주께 은총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한다(8:35). 그래서 현숙한 여인은 지혜가 구체화된 모습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현숙한 여인이 이상적인 인물이 아니라 구체적인 인물의 실제로서 나타난다. 이점은 현숙한 여인의 모습이 남편과의 관계성 속에서 고찰된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된다.
그녀는 단순히 가정을 돌보는 것을 넘어서서 남편을 주도하고 남편의 내조자요 보호자 역할까지 감당한다. 이러한 아내를 얻는 것은 값진 진주를 얻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물이며(잠 19:14) 하나님의 호의로 말미암는다면 가능한 일이다(잠 18:22). 11~12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이 남편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그녀는 남편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제공한다(3:23 참조). 또한 그녀가 살림하는 동안 '소득'이 끊어지지 않는다. 여기에서 '소득'이라고 번역된 '솰랄'은 일반적으로 '탈취물', '전리품'을 의미한다. 이것은 잠언 1장 13절에서 무고한 자의 희생을 통해 얻어진 탈취물과 대조를 이룬다. 여인은 남편을 위해 많은 '소득'을 제공하여 '능력 있는' 여인이라는 명칭이 헛되지 않는다. 이러한 현숙한 여인의 모습은 "어진 여인(에쉐트 하일)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잠 12:4)이라는 잠언에 잘 어울린다.
본론 첫 부분(13~20절)에서는 그녀의 손들이 이루어 낸 일들을 묘사한다. 이 단락에서 돋보이는 점은 '그녀 손들의 일'이라는 표현이 반복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지혜의 열매와 비교된다. 잠언 3장 16절에서 "그의 오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라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숙한 여인의 손을 통해 이 일한 일의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녀는 부지런히 집안을 돌본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일한다(13절). 상선과 같이 먼 곳으로부터도 양식을 가져온다(14절). 집안사람들이 굶주리지 않게 하며, 각자에게 할 일을 배정해 준다(15절). 밭을 사고 포도원을 일군다(16절). 16절에서 '숙고한다'(자맘)는 동사는 신중한 판단아래 이루어지는 행동을 말한다. 이것은 특별히 지혜자의 행동(예컨대, 잠 1:4; 8:12)와 하나님의 행동(슥 8:14~15)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그녀는 일솜씨가 좋을 뿐만 아니라 사업가적인 기질도 있다. 무엇을 잘 만들뿐 아니라 사고파는 일도 잘한다.
그리고 그녀는 허리를 힘껏 동이며 강한 팔로 일한다(17절). 물레질을 하고 밤에도 등불을 끄지 않을 만큼 하는 일이 잘 된다(18~19절). 이뿐 아니라 그녀는 가난하고 빈궁한 자들을 돕는다(20절). 이것은 특별히 백성을 다스리는 왕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31:7~9 참조).
본론 두 번째 부분(21~27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이 지혜와 인애로 이루어 낸 일들이 묘사된다. 여기서는 특별히 집안일을 돌보는 현숙한 여인의 행동이 강조된다. 그녀는 집안사람들 모두를 보살핀다. 그녀의 돌봄을 통해 집안사람들이 추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21절). 그녀는 이부자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옷을 손수 마련한다(22절). 세마포와 자색 옷은 고급스런 복장이다. 세마포 옷을 입고 구원자 역할을 했던 요셉처럼(창 41:42, 55), 그녀는 집안을 책임지고 돌보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그녀로 인해 그녀의 남편도 존경을 받는다(23절). 24절에서 다시금 현숙한 여인의 옷 지음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그녀는 옷을 지어 팔뿐만 아니라 장식띠도 상인들에게 넘긴다(24절). 그러한 그녀의 행동은 능력과 존귀를 가져오고 앞날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25절). 그녀의 입에는 지혜가 있고 그녀의 혀에는 '인애의 법'이 있다(26절). 가난하고 빈궁한 자들을 돕는 것처럼 그녀는 지혜와 인애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대한다. 그녀는 집안일들을 도맡아 하며 부지런히 움직인다(26절). 잠언 14장 1절의 말씀처럼 그녀는 자기 집을 세운다.
마지막 결론부(28~31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나타난다. 아들들과 남편이 그녀를 축복하며 칭찬한다(28절). 그녀의 '덕행'(하일)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다. 호의나 아름다움도 헛되지만, 야훼를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받는다(30절). 이것은 여인의 호의나 아름다움이 무익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 것들 보다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이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여기에서 다시금 잠언서의 주제가 강조된다. 현숙한 여인의 모든 행동은 '야훼 경외'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훼 경외'가 지혜의 시작이요 근본임을 알게 한다(1:7; 9:10; 15:33 참조). 여인의 행동은 자신에게 유익을 주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31절).
① 본문사역
잠언 31장 10절~31절
② 본문의 구조
서론(10~12절):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본론(13~27절): 능력과 존귀의 현숙한 여인, (13~20절): 그녀의 손들이 이루어낸 일들, (21~27절): 지혜와 인애로 이루어낸 일들
결론(28~31절): 당신은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③ 본문설명
서론(10~12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된다. 현숙한 여인은 지혜에 견줄 수 있다. 그러한 여인은 찾기도 힘들다(욥 28:12). 그리고 그것은 진주보다 귀하다(3:15; 20:15). 이것은 잠언 1~9장에서 모두 지혜를 말할 때 쓰인 표현들이다. 또한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라고 말하며(3:13), 지혜 자신도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주께 은총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한다(8:35). 그래서 현숙한 여인은 지혜가 구체화된 모습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현숙한 여인이 이상적인 인물이 아니라 구체적인 인물의 실제로서 나타난다. 이점은 현숙한 여인의 모습이 남편과의 관계성 속에서 고찰된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된다.
그녀는 단순히 가정을 돌보는 것을 넘어서서 남편을 주도하고 남편의 내조자요 보호자 역할까지 감당한다. 이러한 아내를 얻는 것은 값진 진주를 얻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물이며(잠 19:14) 하나님의 호의로 말미암는다면 가능한 일이다(잠 18:22). 11~12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이 남편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그녀는 남편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제공한다(3:23 참조). 또한 그녀가 살림하는 동안 '소득'이 끊어지지 않는다. 여기에서 '소득'이라고 번역된 '솰랄'은 일반적으로 '탈취물', '전리품'을 의미한다. 이것은 잠언 1장 13절에서 무고한 자의 희생을 통해 얻어진 탈취물과 대조를 이룬다. 여인은 남편을 위해 많은 '소득'을 제공하여 '능력 있는' 여인이라는 명칭이 헛되지 않는다. 이러한 현숙한 여인의 모습은 "어진 여인(에쉐트 하일)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잠 12:4)이라는 잠언에 잘 어울린다.
본론 첫 부분(13~20절)에서는 그녀의 손들이 이루어 낸 일들을 묘사한다. 이 단락에서 돋보이는 점은 '그녀 손들의 일'이라는 표현이 반복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지혜의 열매와 비교된다. 잠언 3장 16절에서 "그의 오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라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숙한 여인의 손을 통해 이 일한 일의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녀는 부지런히 집안을 돌본다.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일한다(13절). 상선과 같이 먼 곳으로부터도 양식을 가져온다(14절). 집안사람들이 굶주리지 않게 하며, 각자에게 할 일을 배정해 준다(15절). 밭을 사고 포도원을 일군다(16절). 16절에서 '숙고한다'(자맘)는 동사는 신중한 판단아래 이루어지는 행동을 말한다. 이것은 특별히 지혜자의 행동(예컨대, 잠 1:4; 8:12)와 하나님의 행동(슥 8:14~15)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그녀는 일솜씨가 좋을 뿐만 아니라 사업가적인 기질도 있다. 무엇을 잘 만들뿐 아니라 사고파는 일도 잘한다.
그리고 그녀는 허리를 힘껏 동이며 강한 팔로 일한다(17절). 물레질을 하고 밤에도 등불을 끄지 않을 만큼 하는 일이 잘 된다(18~19절). 이뿐 아니라 그녀는 가난하고 빈궁한 자들을 돕는다(20절). 이것은 특별히 백성을 다스리는 왕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31:7~9 참조).
본론 두 번째 부분(21~27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이 지혜와 인애로 이루어 낸 일들이 묘사된다. 여기서는 특별히 집안일을 돌보는 현숙한 여인의 행동이 강조된다. 그녀는 집안사람들 모두를 보살핀다. 그녀의 돌봄을 통해 집안사람들이 추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21절). 그녀는 이부자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옷을 손수 마련한다(22절). 세마포와 자색 옷은 고급스런 복장이다. 세마포 옷을 입고 구원자 역할을 했던 요셉처럼(창 41:42, 55), 그녀는 집안을 책임지고 돌보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그녀로 인해 그녀의 남편도 존경을 받는다(23절). 24절에서 다시금 현숙한 여인의 옷 지음에 대한 언급이 나타난다. 그녀는 옷을 지어 팔뿐만 아니라 장식띠도 상인들에게 넘긴다(24절). 그러한 그녀의 행동은 능력과 존귀를 가져오고 앞날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25절). 그녀의 입에는 지혜가 있고 그녀의 혀에는 '인애의 법'이 있다(26절). 가난하고 빈궁한 자들을 돕는 것처럼 그녀는 지혜와 인애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대한다. 그녀는 집안일들을 도맡아 하며 부지런히 움직인다(26절). 잠언 14장 1절의 말씀처럼 그녀는 자기 집을 세운다.
마지막 결론부(28~31절)에서는 현숙한 여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나타난다. 아들들과 남편이 그녀를 축복하며 칭찬한다(28절). 그녀의 '덕행'(하일)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다. 호의나 아름다움도 헛되지만, 야훼를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받는다(30절). 이것은 여인의 호의나 아름다움이 무익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 것들 보다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이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여기에서 다시금 잠언서의 주제가 강조된다. 현숙한 여인의 모든 행동은 '야훼 경외'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훼 경외'가 지혜의 시작이요 근본임을 알게 한다(1:7; 9:10; 15:33 참조). 여인의 행동은 자신에게 유익을 주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31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