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8월 월례회

여전도회 8월 월례회

[ 여전도회 ]

한국기독공보
2019년 08월 01일(목) 09:14
8월

김웅수 교수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

찬송: 218장

성경: 누가복음 10장 30~37절

말씀: 디아코니아로 세상을 바꾸는 교회

합심기도: 고통 받는 영혼들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며 복음과 섬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게 하소서



본문 말씀을 묵상하면서 대부분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행동에 대한 존경 혹은 고통 받는 자를 돕지 않는 종교인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본문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강도 만난 사람이다. 현대사회에는 강도 만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갑자기 발생한 사회적 위험으로 인해서 빈곤해지고, 부모의 학대로 고통 받고, 실업과 사고, 범죄로 인해서 회복하기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강도 만난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부모의 약물중독, 가정폭력, 가출로 인해서 빈곤가정에 살고 있는 아동은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 강도 만난 경우이다. 빈곤은 학문적 개념이 아닌 생활, 즉 삶 자체이다. 빈곤은 삶의 희망을 없애고,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게 한다. 때로는 인간성이 파탄에 이르게까지 한다. 우리의 감성으로는 빈곤을 이해할 수 없다. 강도 만난 사람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을 돌보지 못하게 되며, 자신의 상처로 인해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강도 만난 사람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님 자녀인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공급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대한 용광로 같아서 모든 것을 녹이고 회복하신다.

디아코니아는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이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강도 만난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일이다. 디아코니아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상처를 싸매고, 자기 짐승으로 주막에 가 돌봄을 청하게 한다. 주막은 복지를 담당하는 사람을 연상하게 한다. 우리 주위에 있는 강도만난 사람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갖기에 사랑 받을 만하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용서받았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빚을 진 사람이 우리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헌신과 섬김이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사실이다. 디아코니아를 행하는 사람들은 자기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교회에 봉헌된 물질 역시 하나님의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으로 지역에 있는 강도 만난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섬김과 사랑을 공급받아 회복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의 실천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증명되고 증거 될 수 있는 가까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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