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지중해 섬 7곳 답사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지중해 섬 7곳 답사

서울노회 중부시찰 성지 답사, 유대학연구소 이강근 소장 안내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07월 08일(월) 18:37
서울노회 중부시찰 목회자들이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지중해 섬 성지답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가우다 섬에 도착한 답사팀. <사진제공=이강근 목사>
서울노회 중부시찰(시찰장:최루톤)의 목회자들이 6월 17~29일 일정으로 지중해 섬 성지답사를 실시했다.

유대학연구소(소장:이강근) 주관 하에 실시된 이번 답사는 사도 바울이 다녀간 지중해 섬들을 돌아보는 성지순례 코스로 진행됐다. 이전에 없던 성지 코스를 답사하고자 모인 목회자들은 성지전문가인 유대학연구소장 이강근 목사의 안내를 받아 순례를 진행했다.

이들은 17일 구브로섬을 시작으로 그레데섬, 가우다섬, 로도섬, 고스섬, 밧모섬, 사모섬 등 7개의 섬을 집중 탐방했다. 현재 지명 사이프러스인 구브로섬은 분단국으로, 답사단은 남사이프러스 라나카에 도착해 유대 땅을 떠난 나사로가 목회하고 묻힌 나사로기념교회를 방문한 후 남사이프러스에서 국경을 넘어 북사이프러스의 살라미항을 찾았다.

살라미항은 안디옥에서 첫 파견된 바나바와 바울이 도착한 항구로, 이후 섬을 동서로 가로질러 서쪽 끝 바보에서 바울채찍교회를 방문했다. 바울채찍교회는 바울이 매를 맞은 전승이 있는 전도지다.

이어 그레데섬으로 이동한 답사팀은 그레데에서 목회한 고르티스의 디도기념교회, 유라굴라 풍랑을 만나 바울의 일행이 정박했던 미항을 찾은 후 라새아 옛 성에서 숙박을 했다.

답사팀은 계속해서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려고 했던 뵈닉스항구, 유라굴라로 인해 바울 일행의 배가 표류하며 지났던 가우다섬,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로도섬 등을 방문했다.

이강근 목사는 "가우다섬은 그레데 남쪽 50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유럽의 최남단 섬이다. 그간 무인도라고 알려졌던 가우다는 현재 100여 명의 인구가 있고, 이미 바울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던 섬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답사팀은 로도섬과 고스섬에 이어 사도요한의 유배지로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밧모섬을 찾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요한의 계시동굴과 산 정상의 그리스정교회 수도원을 보며 영적 충전을 했다.

사모섬에서 성지 대장정을 마친 답사팀은 "지중해의 섬들은 한국교회에 낯선 곳이었는데, 이번 답사를 통해 사도 바울의 전도현장을 생생하게 둘러봤다"며 "신약성경의 무대인 고대 유럽문명의 근원지인 지중해의 풍부한 현장지식과 바울의 전도환경을 체험했다"고 평가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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